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구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포항시청에서 “지역내총생산 30조, 인구 60만 시대를 위한 포항의 대전환”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위한 두 번째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중기 후보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는 4대 핵심공약과 함께 8대 분야 중 첫 번째인 “혁신성장”에 대한 공약과 세부과제들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8대 분야 중 두 번째인 '숙원사업', 세 번째 '균형발전', 네 번째 '민생활력' 공약과 함께 세부과제들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숙원사업' 공약을 통해 포항의 밀린 숙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영일만대교 노선 확정 및 조기 완공, KTX 포항역 진출입로 1개소 추가 확보 및 주차장 확충,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연계 특급호텔 유치, 흥해읍민 다목적 운동장 건립을 세부과제로 내놓았다. '균형발전” 공약을 통해서는 포항 경제 재도약을 위한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부 과제로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조기 추진, 국가전략특구 연계 산업단지 신규 조성, 환경기반시설 확충, 도시재생 혁신사업 추진, KTX 포항역세권 복합쇼핑몰 유치, 기계-신항만 고속도로 조기 건설, 초광역 고속철도망 구축, 포항-수서 SRT 증편을 내걸었다. '민생활력' 공약에 대한 세부 과제로는 지역 청년·여성·어르신 일자리 5만개 창출, 미래형 신산업 초격차 기술 지역인재 육성,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농어민수당 100만원으로 인상 및 국비 지원 법제화,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개정, 포항시립미술관 2관 조기 완공 및 디지털 미술관 추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포항분관 건립, 국내최대 54홀 파크골프장 조성 및 국제대회 유치를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활력 넘치는 시민의 삶과 정책 뒷받침을 만들겠다고 했다.
포스코범대위 임종백 공동 집행위원장은 27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6일 오후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제 7, 8회 지방선거와 관련 특정 업체에 일감 일괄 몰아주기 및 갑질 혐의로 A국회의원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임 집행위원장은 이날 "지난 2018년 6월 제7회와 2022년 6월 제8회 지방선거 당시 A의원 사무국장 겸 보좌관(4급)인 B씨는 A의원의 묵인 아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천을 빌미로 특정 업체에 ‘일감 일괄 몰아주기 및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포항시의원 선거와 도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정치신인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예비)후보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특정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제7회 지방선거 당시는 C회사에, 제8회 때는 D회사에 일감을 일괄 몰아줬다"며 "B씨는 (예비)후보자와 업체 간 직거래를 통해 정상적인 거래를 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업체에 일감을 일괄 몰아줬다"고 강조했다. 포항북구선괸위 (예비)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 실시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C회사에서 일괄 몰아준 홍보비는 총 1억 2600원 가량이라고 공개했다. "특이한 사항은 지역구 포항시의회 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자 모두(4명)가 일괄 거래한 사실이 있다"며 "일괄 거래한 후보자는 총 5명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2022년 6월 제8회 지방선거 당시도 선거공보와 선거벽보, 현수막,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차량 설비, 기타 등을 D회사에서 일괄 제작해 납품했다"며 "총 금액은 2억 2600만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 또한 지역구 지방의회의원(포항시·경상북도)선거에 처음 출마하는자 총 8명 중 7명의 후보자가 일괄 거래한 사실이 있다"며 "과거부터 일괄 거래한 후보자 1명 등 총 10명이 일괄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지난 2022년 6월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와 투표참여 ARS도 E(리서치기관)업체에 일괄 거래한 사실이 있다"며 "총 금액은 5500만원 가량"이라고 공개했다. "이 여론조사도 지역구 포항시의회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 하는자 4명의 후보자가 일괄 거래한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종백 위원장은 "업체선정을 (예비)후보자의 자율에 맡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당내 후보자의 공천권을 가진 A의원(사무실 관계자 포함)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천을 빌미로 특정 업체에 ‘일감 일괄 몰아주기 및 갑질’을 했다"며 "A의원은 공인으로서 포항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이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업체에 일감을 일괄 몰아주고 그 댓가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면 시민들의 혈세가 특정 개인에게 흘러들어 불법 이득이 발생함으로써 법적 도덕적 문제가 있다"며 "특정 업체가 A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한 것인 지에 대해 검찰은 철저하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남울릉 선거구 국민의힘 이상휘 예비후보의 과거 다단계 회사 근무이력이 주말동안 지역정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자 공천과정에도 '자기검증기술서'에 후보자의 다단계 이력을 묻는 문항이 들어 있어 이상휘 예비후보의 다단계 회사 경력이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제이유 그룹은 지난 2004년 사기죄로 12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주수도 회장의 다단계 회사로 최소 35만명에게 4조~5조원의 피해를 끼쳐 단군이래 최대 사기사건을 이름나 있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지난 2004년 이 회사의 홉보팀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이상휘 예비후보 측도 “2004년 조선일보 구직 광고를 보고 제이유그룹에 입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3개월 정도 직무수행 교육을 받고 업무배치 과정에서 이상함을 감지하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이상휘 예비후보의 다단계 논란은 엉뚱하게 최용규 예비후보에게 불똥이 튀었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다단계 논란을 최용규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퍼트렸다"고 주장하며 "검사 출신 최용규 예비후보의 검찰 재직당시 검사로서 자질론이 대해 의구심이 간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최용규 예비후보 측은 이상휘 예비후보의 다단계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진 바가 없는데 엉뚱하게 불똥이 튄 것이다. 최용규 예비후보는 "이상휘 예비후보의 다단계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한 사실이 결코 없으며,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실도 없다"며 이상휘 예비후보의 주장을 강하게 일축했다. 또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과 다른 흑색선전으로 같은 당 후보 흠집 내기 주장은 한국 정치에서 사라져야 한다" 며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후보자는 지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을 하루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대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상휘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상휘 예비후보는 뒤늦게 최용규 예비후보 측에 대한 주장을 모두 삭제한 보도자료를 수정 배포했다.
대한불교포항불자회는 지난 23일 티파니웨딩에서 제5대 회장으로 박기훈 씨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상임위원 덕일(약천사 주지) 스님과 성주(자비사 주지) 스님, 부회장 법광(혜원사 주지)스님, 총무부장 금담(고석사 주지) 스님 등 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재가불자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불자회 소개, 이임사, 회기 이양, 취임사, 축사, 임원소개,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총무부장 금담 스님은 이날 축하 꽃다발과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박기훈 신임 회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불자회로 거듭 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포철공고 동창회가 이상휘 예비후보측에 지지선언 정정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4일 포철공고 총동창회는 동문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총동문회가 이상휘 예비후보를 격려와 응원했다고 알려지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이상휘 예비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포철공고 총동창회 김명훈 회장 등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들의 격려·응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총동창회는 "이상휘 후보가 수 차례에 걸쳐 총동문회에 자신의 선거 캠프에 방문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캠프 내 제철공고 동문 한 명이 '캠프에서 차나 한잔 하자'고 요청해 찾아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캠프 측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총동문회가 이상휘 후보를 지지한다거나 이와 비슷한 내용의 보도자료 및 사진자료를 배포해선 안된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동창회 관계자는 "이 후보 측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약속을 저버리며 제철공고 총동문회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소리를 높였다. 동창회 측은 "이상휘 후보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제철공고 총동문회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내용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제철공고 총동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제철공고 총동창회에 사과하고, 관련 자료를 회수하며 총동창회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바로 잡아 달라"면서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는 물론 이상휘 예비후보 사퇴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남울릉 선거구 국민의힘 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최용규 예비후보로 결정됐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최용규 예비후보의 총괄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최용규 후보와 함께 지역에 뿌리내린 구태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열망을 반드시 이뤄내기로 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실시된 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의 지지도를 묻는 포항시민 대상의 여론조사는 오후 7시경 결과가 도출됐다. 자세한 집계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용규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를 앞서며 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 간 단일화는 최용규 예비후보로 결정됐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며 이번 선거에서 최용규 예비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하겠다"며 "이번 단일화는 구태정치 타파를 위한 지역정치에 한 줄기 희망을 만들어 냈다는데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최용규 예비후보는 "문충운 후보의 큰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문충운 후보와 함께 흑색선전과 뒷거래를 일삼는 구태정치를 반드시 바꿔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최용규·문충운 후보의 단일화에 따라 국민의힘 포항남울릉선거구의 최종 후보를 뽑는 경선은 최용규 예비후보와 김병욱 의원, 이상휘 예비후보 3자경선으로 치뤄지게 됐다. 포항 최초로 실시된 최용규·문충운 후보 예비후보들간의 단일화는 3자경선으로 치뤄지는 이번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경선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정도 남은 경선 선거운동 기간동안 이번 최용규·문충운 후보의 단일화가 지지율 변화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며 경선판도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과 27일 당원 50%, 시민 50%의 1000명 대상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최종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문충운·최용규 예비후보는 지역의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단일화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두 예비후보는 2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포항·울릉의 정치와 경제가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추동력을 만들어 낼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4자 경선 구도는 답답한 지금의 정치 상황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며 “두 예비후보 간의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 지역 정치사에 없었던 새로운 실험이며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 리더십을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만들어 낸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단일화를 역사와 주민들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아무런 조건 없이 공정하게 진행하는 것은 물론, ‘지역 정치 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화 이후에도 우리 당의 후보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 충실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선에서 탈락했던 최병욱 예비후보는 이상휘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날 이상휘 예비후보와 최병욱 예비후보는 최용규 예비후보와 문충운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합의는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 국회의원 후보가 20일 포항시청에서 “지역내총생산 30조, 인구 60만 시대를 위한 포항의 대전환”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며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4대 핵심공약으로 △미래형 신산업 중심 종합형 국가산단 확대 △전국 2시간대 생활권 동해안 관광물류 중심도시 육성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공공기관 포항 이전 △포항 지진 특별법 개정을 통한 정신적 피해 일괄 배상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포항 발전 4대 핵심공약 및 8대 분야 45개 세부 추진과제'를 통해 "임기 내 지역내총생산 30조 원, 중장기적으로 50조 원을 달성해 구미를 뛰어넘어 경북 1위, 수도권 주요 도시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 생산 유발 및 고용 창출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포항, 누구나 살고 싶은 포항'으로, 임기 내 인구 60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8대 분야 중 첫 번째인 혁신성장 분야 5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4대 지방분권 국가전략특구 유치 △영일만신항 이차전지 물류 특화구역 지정 △스마트 복합지원센터 건립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포항사랑상품권 할인율 및 발행한도 확대 △수소전기 도심트램 도입 추진을 통해 지역주도형 혁신성장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 오 후보는 “포항은 각종 산업특구와 대기업, 유수 대학 등 지역주도형 혁신성장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인프라에 혁신적인 미래 전략을 결합해 포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토 균형발전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항남구에서 최근 분양을 개시한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의 정당계약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지난 15일 청약당첨이 발표된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은 최고 경쟁률 13.17대 1(139P)을 기록하며 지역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선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청약당첨에도 계약이냐 포기냐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부동산 인터넷 카페에서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정당계약을 할 것이냐는 설문에 144명이 참여한 가운데 계약을 하겠다는 사람은 21.5%(31명)으로 나타났다. 또 계약을 포기할 것이라는 사람은 45.1%(65명)으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고 고민 중이라는 사람도 33.3%(48명)나 됐다. 응답자가 모두 당첨자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지역부동산 흐름과 최근 분양단지들의 초기 계약률을 보면 고민 중인 당첨자가 계약을 하더라도 50%를 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남구에서 분양하는 대단지 등을 고려한 예상치다. 이 단지와 비교대상이 되는 단지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으로 정당계약률이 30%에 불과했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분양당시 최고 경쟁률 31.76대 1(84A)을 기록하는 등 3만 명에 달하는 청약자가 모여 청약 광풍을 몰고 왔지만 부동산 경기가 경색되면서 계약률이 저조했다. 당시 3천세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물량과 선호 동호 차이, 1블록·2블록 중복 청약 등이 허용돼 다수의 허수(虛數)로 정당계약률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이후 각종 혜택과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7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은 상당 수의 시민들이 5억원대의 분양가(전용 84㎡기준)를 수용하는 분위기지만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다.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이 높은 정당계약률을 달성하는데 몇가지 걸림돌이 존재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금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당초 올해 기준금리를 6차례 인하 전망을 내놨었지만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리 인하시기를 조율 중이다. 또 한국은행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주택 매입은 은행 가계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금리는 매우 중요하다. 또 다른 문제는 미분양과 부동산 경기의 침체다. 포항의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기준 3천660세대로 가구 수 대비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미분양, 과잉공급이 집값 하락의 원인이자 상승을 막는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더 중요한 것은 부동산 경기 흐름으로 지금은 정점을 찍고 후퇴기를 지나 하향기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말은 저점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거나 지금이 저점이라는 것으로 곧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부동산업 전문가 A씨는 “과거 부동산 사이클을 보면 미분양이 많아서 집값이 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집값이 먼저 상승하면서 미분양이 크게 해소됐고 그러면서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사업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부동산 경기 사이클이 있는데 현재 위치가 사이클의 어느 지점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자체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의 정당계약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정당 계약자에 한해 명품가방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계약을 독려하고 있다. 정당계약기간이 지나면 선착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포항 보경사 천왕문’과 ‘김천 직지사 천왕문’등 8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8개 산문(山門) 중에는 경북도내 포항 보경사 천왕문과 김천 직지사 천왕문이 포함됐다.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로 첫 번째 건축물은 일주문이다. 천왕문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해 가람을 수호하고, 사찰에 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악귀가 물러난 청정도량으로 인식하게끔 하려는 뜻에서 세워진 건물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 및 중창된 것으로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 등은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인 의미가 크다. 현재 사찰의 산문 중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례는 국보로 지정된 ‘영암 도갑사 해탈문’ 뿐이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22년부터 전국 사찰의 산문(山門) 50여 건에 대해 일괄 조사한 후, 관계전문가 회의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8건을 이번에 보물 지정 예고한 것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포항 보경사 천왕문’(포항시)은 정확한 창건 연대를 알 수 없으나 1679년(숙종 5) 중창한 후, 1761~1767년(영조 37~43)에 중건(重建)한 것으로 확인된다. 17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사찰 천왕문의 조성과 시기적 변화양상을 살필 수 있는 사례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가운데 통로칸은 쌍여닫이 띠장널문을 달았는데, 진입영역의 산문(山門)이라기보다 중심 주불전 영역의 정문으로서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정면의 가운데 기둥 밑부분에는 보경사 적광전(보물)과 유사한 사자상이 조각된 신방목(信枋木)을 설치하였는데, 이는 국내 천왕문 중 유일한 사례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신방목은 대문의 기둥을 보강하기 위해 가로로 끼워댄 목부재로 국내 천왕문 중 유일한 사례다. ‘김천 직지사 천왕문’(김천시)은 1596년(선조 29) 임진왜란 때 왜적의 방화로 절의 모든 건물이 소실됐으나 천불전, 자하문과 함께 피해를 입지 않고 유지되어 오다 1665년(현종 6) 사천왕상을 새로 조성하기 이전에 중건(重建)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보은 법주사 천왕문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좌·우 협칸에는 1665년(현종 6) 전라도 송광사 승려 화원이 조성한 소조사천왕상(보물)이 각각 봉안되어 있다. 공포는 17세기 다포형식에서 18세기 익공형식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정 예고를 통해 그동안 지정가치가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던 금강문과 천왕문 등의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와 지역 문화 기반(基盤)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에 예고한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8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