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포항시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동빈대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 동빈대교는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단절된 도심 남북을 연결하고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운하, 죽도시장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총사업비 784억 원이 투입된 이 교량은 올해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동빈큰다리’, ‘동빈교’ 등 기존 명칭과의 혼돈을 방지하고, 교량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참여형 공모전을 기획했다. 응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성·활용성·독창성·대중성을 고려한 이름이면 된다. 시민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명칭은 ‘명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중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대상(1명) 100만 원 ▲우수상(1명) 50만 원 ▲장려상(2명) 각 25만 원 상당의 포항사랑상품권이 수여된다. 응모는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일반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도시의 상징을 만드는 뜻깊은 기회”라며 “포항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은 이름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포항시]
파이낸셜대구경북 강대산 기자 | 환동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포항시는 환동해 호국역사 문화관 건립 공사의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지난 24일 포항시청 연오세오실에서 열린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에서는 7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공모에 참여한 16개의 작품 중 ㈜기단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 창에서 공동 응모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건물의 조형성과 내·외부 공간의 연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동해 호국역사 문화관은 국가보훈부 지원사업으로, 전국 최초의 호국역사 문화관 건립 사업이다. 이 문화관은 남구 일월동 일원에 부지면적 9,620㎡, 건축연면적 1,998㎡, 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181억 원을 투입해 2027년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관은 환동해 지역의 호국 역사를 담은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체험 활동 등을 통해 기념·전시·체험·교육적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을 시작으로 문화관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화관이 완공되면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포항시립박물관, 해군 항공역사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중요한 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 호국역사 문화관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화관이 환동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의미 있는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
대한불교 서명종 원법사(주지 해운스님)는 오는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석가모니부처님 진신사리를 대중들에게 공개한다. 이날 불자들은 매우 가까운 자리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다.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은 지난 2024년 12월 9일 다람살라 티베트 법왕궁에서 달라이라마 존자로부터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를 하사받았다. 원법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4월 29일부터 이틀 간 포항시청, 북구청, 북부서, 소방서, 보건소 등을 방문해 3000인분의 떡을 나눈다.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은 “성스러운 생불(生佛)의 몸을 모셔온 영광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진신사리를 친견하는 모든 불자님들께서 마음에 품은 소원을 다 성취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원법사는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원법사를 방문한 어린이들은 에코백만들기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아이스크림, 솜사탕, 선물꾸러미 등을 받을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였던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23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특정 후보를 '낙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그 대상이 문 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가 공개적으로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김정재 의원이 김 여사의 뜻을 앞세워 3선에 도전하던 이강덕 예비후보를 컷오프했다는 것이다. "문 원장이 김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본인이 공천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어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김 여사를 만난 적이 있다"고 이 전 대표는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컷오프 직후 재심을 청구해 경선에 복귀했으며, 최종적으로 당선됐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2022년 4월경 김 여사를 만나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김정재 의원이 경북도당위원장인데 공천 때문에 무리수를 많이 둔다. 당신 혹시 누구누구를 공천 줘야 되는 상황이 있거나 내가 알아야 될 게 있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김 여사는 "저는 김정재라는 사람 몰라요"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이 전 대표는 "그렇게 하고도 일 처리가 안 돼서 대통령이 저한테 '김정재가 울고불고', 왜 울고불고했다는지, 사실인지도 모르겠지만 대통령은 그렇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의원의 반발로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표에게 연락해 "공천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김 여사 측은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향후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의 B조 토론회가 열린 2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확실하게 하면서 바람몰이를 이어갔다. 이날 토론회와 관련해서 정치권에서는 “이번 토론회는 이철우 지사의 진면목을 과시한 자리”였다면서 “경선 기간 동안 ‘기적캠프’라는 이름처럼 진짜 기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지사는 단순한 주장과 구호가 아닌, 국정원에서 국가안보를 지키고 국회에서 입법을 이끌며 도지사로 현장 행정을 책임졌던 40년 국가경력자의 참모습을 무대 위에서 선명히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철우 지사는 우선 이날 공통 주제로 ‘저출생’ 문제를 서두에 꺼내며, “저출생은 단순한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규정하고, 경북도지사로서 전국 최초로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실제 예산과 정책을 투입해 변화의 물꼬를 텄던 성과를 언급하면서 “이제는 지방시대를 열고 문화를 바꾸는 수준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와 같이 저출생 문제는 문화와 사회 구조, 인프라를 함께 바꾸는 국가 대개조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이 지사는 이어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일본 총리 등 세계 4대 강국 정상과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라면서 “DMZ를 평화경제지대로 만들고, 트럼프에게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도록 하는 것이 실질적인 안보이고, 통일의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발언한 데 대해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라고 되받으며 “당시 108명의 국회의원이 탄핵에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소추안을 밀어붙인 결과가 조기 대선이라는 혼란으로 이어졌다. 그 판단은 명백한 오판이며, 그 책임은 절대 가볍지 않다.”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인 부분은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주목받았다. 이 지사는 이어 “탄핵 당시의 혼란과 이후 이어진 보수 진영 분열, 오늘날의 혼돈까지, 그 흐름의 중심에 한동훈 후보가 있었다는 점을 국민은 알고 있다.”라면서 “가짜뉴스에 당하고, 좌파에 매번 휘둘리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대응하기는커녕, 내부 정비조차 이루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 시기에 핵심적인 결정을 내렸던 이가 지금 당을 대표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고 반문하면서 당의 대응력 부족과 지도력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정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 대가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훨씬 더 가혹한 내란 청산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당내 위기의식을 강하게 환기했다. 이철우 지사는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 같은 절박함에서 이 자리에 섰다.”라면서 “교사, 국정원, 국회의원, 도지사를 거친 경험과 말이 아닌 비전과 실천으로 국가 대개조에 앞장서겠다.”라고 약속하면서 토론 끝부분에 정치공학이 아닌 국가경영의 철학과 실행력을 갖춘 전략가로서 더욱 뚜렷하게 주목받았다. 이어 “새로운 인물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선은 물론 반드시 승리할 ‘비상장 우량주’인 이철우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관련해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이철우 지사는 완전히 다른 스케일의 정치를 보여줬다.”라면서 “국정 설계자이자 실천가로서, 경선 레이스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대구경북 강대산 기자 | 포항시가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적 민자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평리조트 사무실에서 임학운 ㈜코스타밸리모나용평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과 면담을 갖고,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조성을 위한 개발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스타밸리’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원 165만㎡ 부지에 조성되는 고급 관광복합단지로, ㈜모나용평과 ㈜중원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타밸리모나용평이 사업을 주관한다. 사업계획에는 ▲200실 규모의 프리미엄 관광호텔 ▲170실 콘도미니엄 ▲18홀 대중제 골프장 ▲국내 최대 규모의 펫파크 ▲기업 연수원 ▲스마트레이싱 및 딥다이브 체험시설 등 경북권 최고 수준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포함돼 있다. 전체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2026년 준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영일대, 송도, 호미곶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이 시급하다”며 “코스타밸리는 포항이 동해안 관광 메가허브로 도약하는 데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학운 대표이사는 “모나용평이 보유한 관광리조트 운영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코스타밸리를 영남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리조트로 육성하겠다”며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코스타밸리 사업을 포함한 장기·구룡포·호미곶 일대를 아우르는 ‘호미반도 명품 관광특구 조성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은 국가해양정원 조성과도 연계돼 해양자원과 역사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머물고 싶은 해양복합관광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임상전문 특화병원’ 및 ‘웰니스 휴양단지’, 체류형 관광활성화를 위한 ‘환호공원·영일대 특급호텔’ 건립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투자 유치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다수의 민간 기업들과 5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한 실무협의가 진행되면서 지역의 의료·관광·휴양·산업 기능이 연계되는 복합도시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유치로 지역 고용 창출, 관광소득 증대, 산업 다양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포항을 산업 중심 도시에서 복합 해양·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경상남도를 방문해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경남 발전에 대한 기여를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10만불 시대 개척자, 새로운 박정희'라고 소개하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경남은 우주로 가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며 경남 중심의 우주항공산업을 '국가 전략산업 1호'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사회의 우려에 대해 이 지사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심장은 경남"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청사 유치에 그치지 않고 특별법 제정, 전담 기구 설치, 글로벌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주항공 산업 발달로 예상되는 글로벌 기술협력자와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남해안을 제2 경제권으로 선언하며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과 '경남형 메가 철도망 구축'을 약속했다. 특별법에는 '부산-경남 거제·통영·남해-전남 여수'를 연결,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철도망 구축 공약으로는 경남 진주·사천·창원과 부산을 잇는 철도망 구축, 창원-서울 고속철도(KTX) 시간 단축, 동대구-창원-가덕도를 연결하는 KTX 개통 등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앞서 광주를 방문해 "광주를 문화와 첨단의 포용도시,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경남 방문 후 부산에서 청년 및 지역 상공인들과 만나는 일정을 이어갔다.
포항시 오천읍 주민들이 새로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입주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박칠용 포항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천읍)은 15일 제32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포항시는 2020년 6월 영산만산업과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위탁계약 종료 이후, 자체 처리시설 없이 수거·운반 업체를 통해 적환장에서 일시 보관한 음식물쓰레기를 청주와 아산으로 옮겨 위탁처리하고 있다. 위탁계약은 2년마다 공개입찰을 통해 이루어지며, 올해 하반기에 향후 2년간의 위탁처리 업체 선정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의 한 업체가 '바이오 중유원료 및 사료원료 생산업'을 사업목적으로 포항철강공단 내 장흥동 1835번지에 입주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해당 업체가 사료생산업체로 입주한 뒤 적환장 용도로 신청하여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로 낙찰받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입주 신청지역에는 음식물쓰레기 적환장 설비와 유사한 설비가 설치돼 있고, 입주신청 업종 관련 설비는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며 "오천읍 주민들은 이번 입주 신청이 연말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선정 입찰 참가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방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문제는 해당 부지가 오천읍 주거지역과 직선거리로 약 1km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현재 위탁처리업체의 적환장은 주거지역으로부터 5km 이상 떨어져 있어 악취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다. 오천읍 주민들은 이미 영산만산업의 음식물 처리시설 이후, 철강공단의 무기질비료 생산업체, 호동생활폐기물매립장, SRF 시설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박 의원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재활용하는 시설은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혐오시설"이라며 "이미 악취로 고통받는 오천읍 주민들에게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포항철강공단에 입주 허가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요청하고, 포항시에는 사업 인허가 시 악취 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신청 사업의 허가에 신중한 판단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관련 행정 절차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오천읍 주민들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철저한 검토와 적극적인 행정절차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 이상 오천읍민들이 악취 문제에 인내심을 발휘하라고 강요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박 의원의 발언은 지역 주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했다.
포항시의회 임주희 의원이 최근 발생한 경북 대형 산불을 계기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불 예방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15일 열린 제32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풍력발전기를 활용한 산불감시 체계 구축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지난달 의성에서 시작돼 안동·청송·영양을 거쳐 영덕까지 약 80km에 달하는 산림을 집어삼킨 '경북산불'은 산불 역사상 가장 처참한 7일간의 재앙이었다"고 언급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8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역대 최대 규모인 4만8천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약 1조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추정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도 죽장면 주민들과 송라요양병원 환자들이 대피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임 의원은 산불 예방을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풍력발전기를 활용한 CCTV 설치를 제안했다. 현재 포항시에는 20여 지역에서 풍력발전사업이 추진 중이며, 임 의원의 지역구인 진전리에서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육상 풍력발전기는 높이가 100m이고, 효율적인 전력 생산을 위해 산등성이에 설치된다. 풍력발전기는 그 위치와 높이를 활용해 산불감시 등 소방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임 의원은 설명했다. 임 의원은 CCTV 설치 전문가의 자문 결과, 풍력발전기 나셀(발전기와 기어박스 등이 들어있는 상자형 구조물) 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확인했다. 제주도에서는 이미 풍력발전기 나셀 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를 수행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 두 번째 방안으로는 헬리카이트 도입을 제안했다. 헬리카이트는 헬륨과 연의 합성어로, 지름 3.45m 크기의 실리콘 재질 풍선에 헬륨가스를 채우고 삼각형 연 모양의 비행체 아래 카메라를 매달아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장비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는 2021년 처음 도입해 현재 총 4대가 울산지역의 산불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500m 상공에서 반경 10km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해 넓은 범위를 감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반 드론과는 달리 배터리로 인한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 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감시할 수 있다"고 임 의원은 강조했다. 임 의원은 산불 예방이 전 세계적인 과제임을 언급하며, 유럽의 AI 기반 자동 산불 감지 시스템, 그리스의 열위성을 이용한 감지 시스템, 프랑스의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ADELIE) 등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포항에는 AI, 인공지능, 첨단로봇 등 국내 최고의 R&D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산·학·관이 협력해 이러한 인프라를 재난 대응과 예방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 의원은 "예산 심사를 앞두고, 전 공무원이 주 3회씩 주말도 없이 산불 감시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산불 예방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포항시가 제안된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포항 소재 한동대학교가 포항시로부터 수주한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찰 공고상 계약 조건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돼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24년 한동대학교는 '시민 실용화 AI플랫폼 구축 및 운영' 사업에 배정예산 9500만원의 99.8%에 해당하는 9490만원을 입찰해 포항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 시민 실용화 AI플랫폼 구축 및 운영, 다양한 계층 대상 AI 교육, 문화예술 생성형 AI 체험교육, 맞춤형 AI 챗봇 체험교육, 문화예술 AI 경진대회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6월 나라장터를 통해 이 사업의 입찰 공고를 냈으며, 당시 공고문에는 '공동수급‧하도급 불가'라는 조건이 명확히 명시됐다. 한동대학교가 제출한 결과보고서의 '추진체계'에 따르면, 한동대 소속 교수 5명으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가 교육과정 운영과 AI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사업을 담당한다고 기술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동대가 결과보고서와 달리 교육과정 운영 부분 전체를 특정 민간업체(W사, C사, N사)에 외주를 맡겨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도급 불가'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 업체가 등기 임원이 중복되거나 평소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특수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한동대가 다수 업체가 아닌 특정 인물 또는 법인에 외주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동대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의 홍보 포스터와 현수막에는 한동대학교 외에 W사, C사, N사 등이 함께 주관사로 표기돼 있었다. 2024년 7월 실시된 '문화예술 AI 메탑스 캠프' 교육의 수료증에는 "포항시 주최, 한동대학교와 C사 공동 주관 '문화예술 AI 메타버스 캠프' 교육에 참여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이수했으며"라는 문구와 함께 포항시, 한동대, W사의 로고가 함께 인쇄돼 있었다. 2024년 8월 진행된 해커톤 대회의 세부 일정표를 살펴보면, 행사 리허설을 포함한 진행 일체와 강사 모두 C사가 담당했으며, 한동대 사업추진위원회 소속 교수는 단 1명만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해커톤 대회의 참가확인서에도 "한동대학교와 C사가 주관하는"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어, 행사의 공동주관 의혹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실제 행사 진행과 대외 홍보물, 교육 관련 참여 증빙서류 등을 종합해보면, 한동대학교가 교육사업 수행에 있어 제3의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주관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이는 입찰 공고문에서 금지하고 있는 '공동수급‧하도급 불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 디지털정책과 담당자는 "한동대에 확인한 결과 외주를 맡긴 것은 사실이나 이를 입찰 공고에 명시된 '하도급'을 준 것이라고 볼 지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항시를 포함한 복수의 시‧군 계약담당 공무원들은 이 사례에 대해 "하도급을 준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일관되게 제시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한동대학교가 하도급 또는 외주를 맡긴 업체 중 W사가 2024년 6월 이 사업 입찰에 한동대학교와 함께 참여한 경쟁 업체였다는 점이다. W사는 한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로, 2023년 한동대학교가 포항시로부터 수주받아 수행했던 '문화예술 AI 메타버스 인재양성' 사업에서도 외주업체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W사의 등기 이사인 김모씨는 또 다른 외주업체인 C사의 대표이며, 코딩전문학원인 N사는 C사의 블로그에 운영 내용이 함께 소개되는 것으로 보아 특수관계사로 추정된다. 이러한 특수관계로 연결된 외주업체들 중 유일한 법인체인 W사가 한동대의 단독입찰로 인한 계약일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이른바 '들러리 입찰 참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동대는 제안평가 등의 입찰과정에서 경쟁했던 업체에 사업의 상당 부분을 하도급 또는 외주를 준 것으로, '짜고 치는' 입찰과 계약, 용역수행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동대의 계약금액이 배정예산의 99.8%에 달했다는 점 역시 정상적인 경쟁 입찰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심케 하는 요소다. 이와 관련해 한동대학교 담당자는 "해당 업체와 교육행사 진행과 홍보 부분에서 외주를 맡겨 진행했다"면서도 "외주를 준 것일 뿐 하도급 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