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3개 시·군의 어촌앵커조직이 어촌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26일 포항시 청하면주민복지센터에서 열린 "경북지역 어촌앵커조직 교류 활성화 네트워킹" 행사에는 경북 동해안 6개 지역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전담하는 어촌앵커조직의 총괄PM과 현장PM이 전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주최, 포항시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 주관으로 개최됐다. 포항시의 이가리항권역, 구평리권역, 다무포권역, 경주시의 전촌항권역, 가곡항권역, 울진군 골장항권역 등 6개 어촌앵커조직이 협력하고 비용을 분담해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의 주요 목적은 어촌앵커조직 간 소통과 정보 교류를 통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19일 경북도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의 제안으로 열린 '경북지역 어촌앵커조직 간담회'에서 결의된 사항의 후속 조치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시 및 지역계획 분야의 전문가인 김광남 박사(해남군 송호항권역 앵커조직 센터장)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오해와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박사는 어촌뉴딜300사업의 실패를 극복하고자 탄생한 신활력증진사업의 추진 배경과 기획 의도, 어촌앵커조직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강에 이어 각 사업지별 맞춤형 자문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각 앵커조직들은 현안에 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사업 방향을 재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경상북도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경북도가 중간 가교 역할로써 어촌앵커조직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교류 활성화를 통해 성공적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의 박희광 단장은 "앞으로도 행정과 어촌앵커조직이 협력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어촌 활력이 가능하도록 하여 전국 최고의 어촌이 되도록 앵커조직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기초자치단체 사이에서 경북도의 가교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또, 적극적인 행정 지원 없이는 어촌 활성화가 어렵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경북도가 대구시의 행정통합안 수용 불가를 선언하고 대구시는 이에 맞서 경북도에 최후 통첩을 통보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이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렬 위기에 놓였다. 경북도는 26일 대구광역시와의 행정통합 방안을 두고 핵심 쟁점들에 대한 입장 차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구시는 이에 맞서 같 은날 경북도에 행정통합 최종 합의안을 제시했다. 사실상 최후 통첩이다. 대구시는 절차상 경북도와 오는 28일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오는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26일 대구시의 행정통합 합의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내용과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경북도가 제시한 통합의 3대 원칙은 자치권 대폭 강화, 시군구 권한 확대, 그리고 지방정부 재정의 확실한 보장과 자율성 확보다. 특히 시군구 권한 문제가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 실장은 "경북도는 시군구의 자치권 강화가 통합의 기본원칙임을 계속 강조하는 반면, 대구시는 시군구의 권한은 축소되고 광역자치단체인 특별시의 권한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행정통합의 첫 번째 원칙으로 자치권의 대폭 강화를 꼽았다. 김호진 실장은 "중앙의 권한 이양을 통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 온전한 자치권 확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광역시와 도 체계를 넘어선 새로운 유형의 자치단체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원칙은 시군구의 권한 확대다. 경북도는 "통합으로 강화된 자치권을 기초 현장의 시도민들에게 돌려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지방정부 재정의 확실한 보장과 자율성 확보를 들었다. 김 실장은 "예산과 재정은 대구경북 미래 발전의 실질적인 밑거름"이라며, "청사 위치와 같은 문제보다는 더 큰 파이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시군구의 권한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뚜렷이 하고 있다. 경북도는 시군구의 자치권 강화를 통합의 기본원칙으로 강조하는 반면, 대구시는 특별시의 권한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도와 통합해 특별시나 광역시와 같은 직접 행정체제를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반면 경북도는 광역시와 도보다 권한과 재정이 강화된 새로운 광역 지방정부 모델을 제시하며, 기존의 광역권한을 대폭 시군에 이양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경북도는 "시군구 자치권을 축소시키면 30년 역사의 민선자치를 퇴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중앙 집권의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정통합을 하는데 통합시 집권의 모순을 새롭게 만들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통합 특별법안에 이어 통합 이후 중앙으로부터 넘겨받은 권한과 특례를 시・군・자치구에 이양하는 세부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계획・건설・건축, 산림자원개발, 환경 및 수자원 관리, 농업・농지관리, 문화관광, 재정이양 등 6개 분야 12개 과제가 우선 검토 대상이다. 청사 위치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경북도는 안동과 대구에 현행 청사를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한 반면, 대구시는 동부권역을 분할해 새로운 청사를 추가 설치하는 3청사 체제를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뚜렷하다. 김 실장은 "대구권역은 그대로 유지한 채, 경북권역만 분할하는 것은 경북 시군 권역을 통합시의 직접 행정체제로 편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는 시군구 자치권을 높여야 한다는 행정통합의 원칙과 방향에 어긋나기에 경북도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북 내 시군과 도민의 의견수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시도를 하나로 통합하자는 것이지 대구를 확대하고 경북을 분할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구시가 주장하는 3청사는 통합의 논리가 아닌 분할의 논리"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3청사 체제가 행정통합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행정효율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경북도는 현재 시도 간 행정적 합의가 어렵다고 해서 통합절차를 중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제3자, 전문가, 지역과 시도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를 통해 통합을 계속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호진 실장은 "반드시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역사적 책임을 바탕으로 대구, 경북과 시도민이 함께 공개적인 논의를 거쳐 통합의 절차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경북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북구)이 지난 24일 포항사무실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날 행사를 열었다. ‘소통의 날’은 김정재 의원이 지난 2016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매월 정기적으로 갖는 주민과의 만남의 시간으로 벌써 51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는 ‘소통의 날은’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며,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8일 확정된 초곡중(가칭) 신설을 위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의 경우 ‘소통의 날’을 통해 중학교 신설에 대한 초곡지구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청취하고, 이를 실현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도·시의원들도 참석해 △스쿨존 종합관리 대책 수립 요청, △초등학교·중학교 등 학교 신설 문제, △도로 확포장 등 지역 개발 건의 등 다양한 민원과 정책제언을 주민과 함께 논의했다. 김 의원은 소통의 날을 통해 논의한 민원과 정책제언을 지역 도·시의원, 관계 정부기관 및 경북도, 포항시 등과 협의하고, 진행 상황을 해당 주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김정재 의원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소통의 날을 찾아주신 이유는 우리 포항을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주민 곁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정치로 더 나은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4°를 넘나드는 폭염경보가 발효중인 날씨에도 재래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 나눔을 펼친 봉사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 직장공장새마을협의회(회장 김향유)는 24일 죽도시장 일원에서 상가 상인들과 죽도시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을 시원한 생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은 34°를 넘나드는 폭염경보가 발효중이었지만 포항시 직장공장새마을협의 회원들은 생수 100박스를 준비해 얼음박스에 채워놓고 생수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먼저 무더위에 어렵게 장사를 하는 죽도시장 난전 상인들에게 시원한 생수나눔을 펼쳤다. 이어 무더위에도 죽도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라"며 시원한 생수를 건넸다. 죽도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폭염경보가 발효중인 날씨에 시원한 생수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항시 직장공장새마을협의회원들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포항시 직장공장새마을협의회 김향유 회장은 " 덥고 습한 날씨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나눔으로써 온열 질환 예방과 더위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생수나눔 봉사활동의 의미를 전했다.
교토국제고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 학교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로,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는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교토국제고는 한신고시엔구장 건설 100주년을 맞아 열린 대회의 우승팀이 됐으며, 교토부 대표로는 6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9회까지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교토국제고가 10회 초 2점을 선취했고, 10회 말 간토다이이치고의 반격을 1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승 직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한국어로 된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는 이 교가는 학교의 뿌리를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고마키 노리쓰구 교토국제고 감독은 우승 인터뷰에서 "대단한 선수들에게 감탄했다"며 "전원이 강한 마음을 갖고 공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교토국제고는 이번 대회 본선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한 뒤 2차전부터 8강전까지 세 경기 연속 4-0으로 이겼다. 지난 21일 펼쳐진 준결승전에서는 아오모리야마다고교를 상대로 2점을 내준 뒤 3점을 올리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교토국제고의 이번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1999년에야 야구부를 창단한 이 학교는 규모가 작고 야구부 역사도 짧아 '고시엔'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3,715개 학교가 참가했지만, 본선에 오른 것은 49개 학교에 불과했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2003년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중·고교생을 합해 약 16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 중 65%가 일본인, 30%가 한국계다. 학생 모집을 위해 야구부를 창단해 1999년 일본 고교야구연맹에 가입했으며 고교생 138명 중 야구부 소속이 61명이다. 이번 우승에 대해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한일 협력을 상징하는 교토국제학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일 양국 국민에게 가슴 깊이 간직될 빛나는 감동을 선물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주었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고 적었다. 이번 교토국제고의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 결과를 넘어, 재일 한국계 커뮤니티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일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포항시남구울릉군지역위원회가 故 허대만 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추모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허대만법' 제정의 필요성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3일 오후 6시 30분 포항시 뱃머리 평생학습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특강에는 김태일 전 장안대학교 총장이 강사로 나선다. 김 전 총장은 '허대만법 제정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태일 전 총장은 생전 허대만 위원장과 오랜 인연을 맺었으며,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1주기 추모 행사에서도 좌장을 맡는 등 허 위원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박희정 포항시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허대만 위원장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며 "이번 추모 특강을 통해 남은 우리가 과연 허대만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대만 위원장 사후, 선거제도 개혁을 골자로 하는 허대만법 제정의 필요성이 논의되었으나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강은 허대만법 제정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를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더불어민주당 포항시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 이민규 사무국장(010-8308-4008)에게 문의할 수 있다.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에어매트를 이용한 구조 작업이 실패로 끝나면서 구조 장비의 기능과 운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경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9층짜리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 발생 5분 후인 오후 7시 39분에 7층 객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첫 신고가 접수됐다. 부천소방서 선착대는 신고 접수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후 7시 48분경 호텔 외부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설치된 에어매트는 10층 높이에서의 낙하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가로 7.5m, 세로 4.5m, 높이 3m 크기의 장비였다. 그러나 에어매트 설치 7분 후인 오후 7시 55분, 7층 객실의 남녀 2명이 연이어 뛰어내렸다. 먼저 뛰어내린 여성이 에어매트의 가장자리로 떨어지면서 매트가 뒤집혔고, 곧이어 뛰어내린 남성도 바닥에 충돌했다.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에어매트의 기능과 설치 방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에어매트는 정상적으로 설치됐으나 첫 번째 추락자가 모서리 쪽으로 떨어지면서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상황은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는 "제대로 설치된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소방관들이 모서리를 잡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총 7명이 사망했고, 1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호텔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졌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에어매트 운용 상황을 점검했으며,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당시 인원 부족으로 에어매트를 잡아주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소방 당국은 에어매트 사용 절차와 안전 대책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 현장에서의 구조 작업 효율성 제고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시북구)은 19일 리츠 활성화 및 안정적인 PF사업 추진을 위한 「부동산투자회사법」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우리나라 대형 오피스 등 부동산 시장에서 개발·임대 분야 매출은 연간 190조원 이상(’22년 기준)되는 등 막대한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국민들도 소액으로 투자해 부동산 투자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2001년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도입된 이후 자산 규모 98조원, 개인 투자자들은 40만명 이상 되는 등 크게 성장했다. 때문에 리츠 산업을 육성하고 투자자 보호를 보다 두텁게 하기 위해 리츠 지원·감독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리츠지원센터를 도입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PF사업 보다 안정적이면서 기존의 리츠 규제를 완화한 프로젝트리츠를 도입하여 PF사업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김정재 의원은 리츠 산업을 육성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여 안정적인 PF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정재 의원은 “우리나라 리츠 시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 걸음마 수준이다”며, “리츠 산업이 발전하면 국민 소득이 늘어나고 부동산 산업도 선진화되는 만큼 리츠 산업이 내실 있게 성장하도록 국회와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8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이나 위기 단계 상향 없이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유행은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의 표본 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8월 둘째 주 1,366명으로 증가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8월 말까지 환자가 증가하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유행의 원인으로는 낮은 예방접종률과 새로운 변이 KP.3의 점유율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0.1%이며, 오미크론 변이 이후인 작년의 국내 치명률은 0.05%로 더욱 낮아졌다. 지 청장은 "현재는 코로나19가 풍토병화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기에 정부는 고위험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료제 공급과 관련해 질병청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8월 26일에 17만 7천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애초 계획했던 14만명분보다 증가한 수치다. 질병청은 이를 통해 유행의 안정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른 적시 치료를 위한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보영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지자체와 협력해 야간이나 주말 진료가 가능한 공공병원 목록을 작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경증환자를 분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또한 감염 취약시설 관리 강화, 감염예방 수칙 마련, 2024-2025절기 예방접종 등을 통해 이번 유행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10월부터는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JN.1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 청장은 "지난 4년간 여러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했듯이 이번 여름철 유행도 큰 문제 없이 이겨낼 것"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경주시와 경북도가 구어2산단 내 현대자동차 알짜 차체부품 협력사인 ㈜대성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대성사와 함께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자동차용 신차 차체 부품 생산공장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허부걸 ㈜대성사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대성사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2026년까지 구어2일반산업단지 3만6896㎡ 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플랫폼을 포함한 자동차용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조성한다. 특히 차체 경량화 강성에 필수 공정인 핫스탬핑 공정을 이용해 전기차 플랫폼 라인을 만든다. 10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투자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장설립 인・허가 등의 행・재정적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국내 자동차 산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의 유치를 통해 내연차, 전기차를 포함한 연산 170만대 규모가 예상되는 현대자동차 최고 부품 허브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3곳의 R·D센터와 더불어 신소재를 활용한 차량 경량화,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 미래형 자동차 혁신 생태계 구축에 시너지 효과 창출을 예상한다. 한편 1968년에 창업한 ㈜대성사는 현대자동차의 첫 조립 차량인 1969년 코티나 부품 공급을 필두로 포니, 엘란트라, 소나타, 투싼, 코나, 펠리세이드, 넥소, 아이오닉5, GV60까지 현대차의 모든 차량에 부품을 공급해 온 기업이다. 최근 초고장력강(超高張力鋼), 알루미늄,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성형 기술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부걸 ㈜대성사 대표이사는 “대성사는 반세기 넘게 자동차 부품을 제조한 역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경주공장은 차량 경량화, 친환경 부품생산 등 미래차 선도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대성사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주신 대성사 허부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대성사가 경주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경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