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강대산 기자 |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내년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13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에너지 관련 기관단체, 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포항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추진 중인 용역의 내용을 점검하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지정에 관한 사항, 영일만4산단 및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 분산에너지 설치 검토, 산업단지 내 RE100, CF 100 지원방안, 분산에너지 특별법의 현황 및 전망 등에 대한 검토와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분산에너지는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지역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핵심으로 정부가 미래지향적인 전력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역점 사업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는 전력 계통 영향평가 제도를 비롯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역별 전기요금 제도, 분산에너지 설치 의무제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법이 시행되면 기존의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낮은 주민 수용성 등 중앙공급형 전력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지역의 전력 계통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등의 기업 유치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에너지원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포항형 분산에너지 모델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업단지 내 입주 예정 기업들의 전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분산에너지 적용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향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지역 내 전기요금 차등 지원을 통한 기업 유치를 위해 체계적인 지역에너지 종합 계획 수립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지정되면 분산에너지사업자는 직접 전기사용자와 전력 거래를 할 수 있어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신산업 기업 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
경북대병원 노사가 임금·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하며 사흘째 이어진 파업이 종료됐다. 노사는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축소하기 위해 간호사·교육간호사 70여명 충원, 야간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불법 의료 근절 신고센터 운영, 정규직 전환 근로자 처우 개선, 공무원 기본급과 같게 적용해 임금 1.7% 증액 등을 병원 측과 합의했다. 1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임금인상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이 최종 도출되며 파업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들은 오는 14일부터 현장에 복귀한다. 앞서 경북대병원 노조는 지난 11일 오전 6시부로 필수유지업무를 준수하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원석 경북도의원(울진)이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12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김 도의원의 상고를 기각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로 된다. 김 도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비용 부정 지출 등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김 도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경북도의회는 이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 도의원이 이날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울진지역은 경북도의회 도의원 재선거가 불가피하게 됐다. 재선거는 내년 4월에 예정된 총선과 함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 도의원은 "울진군민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고향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이 고객이 직접 서명하지 않은 신청서 사본(출력본)을 활용해 증권계좌 1천662건을 부당 개설한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또 올해 6월 30일 증권계좌 임의 개설 민원이 접수돼 7월 12일부터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자체 검사를 실시했으나 금감원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 8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대구은행 현장검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금융사고 검사결과를 잠정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56개 영업점 직원 114명은 지난 2021년 8월 12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고객 1천552명이 예금계좌와 연계해 다수의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에 1천662건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했다. 해당 직원들은 고객이 직접 전자 서명한 A증권사 증권계좌개설신청서를 최종 처리 전 출력(사본)해 B증권사의 계좌개설신청서로 활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증권계좌를 추가 개설했다. 직원들은 출력본에 기재된 증권사 이름(14개) 또는 증권계좌 종류(위탁(주식), 선물옵션, 해외선물 등 3가지) 등을 수정테이프로 수정해 다른 계좌 신청서로 재활용했다. 출력본을 제대로 수정하지 않아 신청서 상의 증권사 이름, 증권계좌 종류 계좌 명의인 정보가 실제 개설된 증권계좌 정보와 불일치하는 경우도 상당 수(669건)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직원(7명)은 고객 연락처 정보를 허위의 연락처로 바꾸어놓아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증권계좌 개설 사실 및 관련약관 등을 안내받지 못한 사례도 32건이 발견됐다. 다만 해당 증권계좌에서 발생한 자금이체 및 주식 매매 등 실제 거래 내역은 없었다. 금감원은 사고 배경으로 대구은행이 비이자이익 증대를 위해 2021년 8월 '증권계좌다수 개설 서비스'를 개시하고,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영업점KPI 및 개인 실적에 확대 반영한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2022년 영업점 KPI의 증권계좌 개설 만점 기준을 강화(고객당 1계좌→ 2계좌)하고 개인 실적에도 중복 반영한 사실이 증권계좌부당개설 유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부당 개설 계좌 1천662건중 90.5%가 KPI 변경 시점인 2022년중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증권계좌 개설 업무와 관련해 위법·부당 행위를방지할 수 있는 업무절차, 전산통제, 사후점검 기준 등 실효성있는 내부통제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구은행은 2021년 8월 다수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신규로 시행하면서 관련 내규 등 별도 업무처리절차가 마련하지 않았다. 또 고객이 전자서명한 서류를 전산오류 등 예외적인경우가 아닌데도 출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타 증권사계좌개설신청서로도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신규시행및 관련 KPI 강화 등으로 부당 취급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도 이를 자점감사 기준 등에 미반영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고 및 관련 내부통제 소홀에 책임이 있는임직원들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가 있는데도 금감원에 이를 지체없이 보고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대구경북 강대산 기자 | 포항시가 공직 비위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공직 쇄신에 나선 가운데 12일 전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포항시가 최근 공무원 비위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재정관리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제도 개편에 나선 데 이은 인적 쇄신책의 하나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지휘계통의 책임을 물어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리 감독의 책임을 물어 10월 13일자로 자치행정실장과 재정관리과장 및 감사담당관을 대기발령하고,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을 자치행정실장에 배성호 총무새마을과장을 감사담당관에 겸임토록 했으며 조현미 정보통신과장을 재정관리과장으로 전보조치했다. 시는 앞으로도 산하 공직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중을 가리지 않고 가능한 최고 수준의 인사조치와 함께 지휘계통의 책임을 물어 부서장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연말 대규모 정기인사를 통해 강도 높은 인사조치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
최용규 변호사(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1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서 포항남·울릉 출마를 선언했다. 최용규 변호사는 “작년 12월 23년여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치의 새 길을 가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어릴 때부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 “포항이 역사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 통합의 리더십, 강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그 벅찬 사명을 제가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 전략사업으로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인공지능(AI) 등의 융합을 통한 첨단 전략산업의 발굴, 육성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과학, 문화, 관광 등 다방면의 해양산업 활성화 ▲수준 높은 문화, 의료, 휴양시설 구축을 통한 품격 있는 문화·휴양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최용규 변호사는 “통합의 리더십, 강한 추진력으로 포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포항이 제철보국에 이어 대한민국이 감동하는 서사를 또다시 써내고, 정의와 공정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이룰 수 있도록 온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울릉도 출신인 최용규 변호사는 포항 대해초등학교와 대동·중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39회 사법고시(사법연수원 29기)에 합격,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2018∼2019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임할 때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로 근무한 인연이 있어 지역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검사 생활을 마친 후 지난 1월 서울에서 법무법인 도울의 대표변호사로 취임했고 9월에는 포항사무소를 개소했다.
이차전지 관련주 조정 지속으로 대구경북 지역 상장법인들의 시가총액이 2달 연속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그룹주(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엠텍)의 시총이 연속 감소하며, 대구경북지역 시총 감소을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대구ㆍ경북 상장법인(117사)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10.93%(14조9천616억원) 감소한 121조9천5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IT부품 및 전문기술 업종 등의 하락 영향이 시총 감소를 이끌었다. 특히 포스코그룹주가 7월 102조3,천78억원에서 8월 93조9천730억원(△8.20%), 9월 82조9천198억원(△11.76%)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9월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대비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총액비중은 5.16%로 전월에 비해 0.38%p 감소했다. 9월 대구·경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42사)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11.56%(12조1천156억원) 감소한 92조7천165억원으로집계됐다. 포스코퓨처엠(△6조9천717억원), POSCO홀딩스(△3조7천211억원), 이수페타시스(△4천79억원) 감소 등이 주를 이뤘다. 9월 대구·경북 코스닥시장 상장법인(75사)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8.87%(2조8천460억원) 감소한 29조2천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엘앤에프(△1조5천62억원), 포스코DX(△2천889억원), 피엔티(△1천910억원)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경북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월대비 31.61% 감소했다. 8월 6조5천388억원에서 9월 4조4천716억원으로 2조672억원이나 감소했다. 전체 시장과 대구경북 지역 모두 거래대금이 감소했으며, 대경지역 감소폭이 31.61%로 전체시장 감소폭(△27.55%) 보다 크게 나타났다. 개별종목 주가상승률의 경우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장별 주가상승률 상위 10종목의 주가상승률(평균) 비교시 코스닥시장(27.95%)이 유가증권시장(13.00%) 보다 높았다. 전체 투자자의 거래대금 대비 대구·경북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1.01%로 전월대비 0.06%p 감소했다. 9월 유가증권시장의 대구·경북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동(95.83%), DGB금융지주(4.93%), 포스코스틸리온(6.27%), 체시스(32.73%), 대성에너지(2.63%)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은 현대비이오(8.29%), 에이비프로바이오(71.46%), 동신건설(67.56%), 흥구석유(45.51%), 티피씨글로벌(47.92%) 등이 상위에 올랐다. 주가상승률 상위종목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동이 1만2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86.27%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체시스(32.73%), 포스코스틸리온(6.27%), DGB금융지주(4.93%), 대성에너지(2.63%)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가 396원에서 679원으로 71.46%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동신건설(67.565), 티피씨글로벌(47.92%), 흥구석유(45.51%), 오리엔트정공(19.72%) 순으로 조사됐다.
포항시에서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이달 말 착공식을 가진다. 지난 2021년 4월 해수부 타당성평가를 통과하고 그해 11월 노르웨이 대표 연어양식기업인 NILS WILLIKSEN사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MOU를 체결한 이후 2년만이다.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금곡리 117-1번지 일원에 연어양식 테스트베드 2만8570㎡, 배후부지 19만55700㎡로 조성된다. 연어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400억원(국비 220, 지방비 120, 민자 60)이 투입된다. 오는 2024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연어를 새안하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양식장, 가공처리시설, 유통 및 판매시설 등을 위한 배후부지를 개발한다. 연어 양식장은 양식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순환여과시스템, 정보통신(ICT)·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순환여과시스템은 양식생물 사육과 관련한 정보를 측정해 통신장치를 통해 인공지능에 전달하고, 인공지능이 상황을 판단해 각종 제어장치에 명령함으로써 운영되는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K-RAS Smart system)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인 미래아쿠아팜은 이러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자재의 대부분을 국내기술로 개발된 장비를 사용, 한국 양식현장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해 낼 계획이다. 포항시는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이 적용된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어 생산 및 지역 스마트양식 전문가를 육성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1만 톤 규모, 약 1천3백억원에 달하는 연어를 생산할 수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어를 국내 양식기술로 대량생산해 수입 대체효과 및 연어 수출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 연어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착공식에는 경북도, 포항시를 비롯해 노르웨이 대사관 관계자, 미래아쿠아팜, NILS WILLIKSEN사, 주민대표, 지역 국회위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경북수산업의 대전환을 위한 첫 행보를 축하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하 노조)이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단체교섭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조정신청서를 접수한 노조는 국립서울현충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故 박태준 초대회장의 ‘청렴’, ‘솔선수범’, ‘노동자와 국민을 위한 헌신’의 포스코 정신을 계승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포스코 경영진은 비상경영을 외치면서도 현재 시가 135억(2만7030주)이 넘는 무상 주식 잔치, 직원 대비 수 배에 달하는 임금 인상률 적용, 국민과 지역사회를 외면하는 등 포스코 정신이 후퇴했다"고 꼬집었다. 또 "초대회장은 포스코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고 직원들이 회사 성공에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해 사원 주택단지 조성, 교육재단 등을 설립했다”고 언급하였다. 기자회견 이후 김성호 노조위원장 외 집행부 30 여명은 국립 서울 현충원의 故 박태준 초대회장의 묘소에 참배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31일 임단협을 시작해 10월 5일까지 총 24차례나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사측은 기본급 9만2천원, 주식 400만원限 지급, 일시금 1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격주 주 4일제 외 13건을 최종적으로 제시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힌남노 태풍에서 135일 만에 공장을 정상화한 기적을 만들고,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철소로 만든 직원들에 대한 보상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또 사측에서 주장하는 16만2천원 기본임금 인상은 호봉 상승에 따른 자연 상승분 7만 원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으로 9만2천원 인상을 눈속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격주 주 4일 제도 사실상 주 40시간은 동일하고 시간의 분배를 달리하는 것뿐이기에 조삼모사(朝三暮四)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포스코 경영진이 스톡그랜트로 포스코 주식 2만7030주를 가져간 상황에서 조합원들도 성과를 같이 이뤄냈기에 노조가 요구한 주식 100주 지급은 과한 요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쟁의권을 갖게 된다. 국가 기간산업인 포스코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차전지 종목의 주가가 호된 조정장세를 겪고 있다. 이차전지 종목의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의 주가는 10일 고점 대비 반토막나며 80만원선이 무너졌다. 급격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실적 악화 전망 등 여러 악재가 맞물린 점이 컸다. 테슬라가 최근 중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국내 2차전지주들도 조정장세가 길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차전지 종목들이 조정장세에 들어가자 개인의 에코프로 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거래일에 걸쳐 개인은 882억원 규모의 에코프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악재가 겹치면서 이차전지 종목의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의 주가는 10일 80만원선이 붕괴되며 전일대비 6,32% 하락한 78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의 시초가는 0.60% 오른 84만4000원에 형성됐고 이후 84만6000원까지 오르며 반등세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하락 반전했다. 오후 2시 30분을 지나면서 4.65% 하락한 80만원까지 밀렸고 이후 80만원이 무너지며 78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코프로의 주가는 지난 6월 30일 75만4000원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인 153만900원에서 반토막 났다. 에코프로의 하락에 이차전지 대장주격인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 등 이차전지 테마를 이끌던 종목들이 모두 하락장세를 맞았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도 전일대비 5.31% 하락한 22만30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도 전일대비 5.56% 하락한 31만4500원, 포스코홀딩스도 전일대비 4.09% 하락한 49만3000원에 마감 장세를 형성했다. 최근 이차전지 종목들의 조정장세는 미국 고금리 장기화 여파와 이차전지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최근 들어서는 이차전지 하락에 배팅하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증권업계는 “이차전지 업종이 현재 실적보다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 흐름은 4분기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급상승한 상반기처럼 수급 쏠림에 따른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