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광복 80주년 8·15 경축식에서 최근 암 투병 경과를 직접 설명하며 “건강을 거의 회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말 갑작스러운 위출혈로 입원했던 이 지사는 집중적인 항암 치료 끝에 큰 호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29일 안동의료원에서 위 출혈 증세로 진료를 받았다.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암세포가 위를 뚫고 나와 출혈이 심했다”며 “그동안 술을 마시고 피가 섞인 변을 본 적이 많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암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튿날인 5월 30일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한 이 지사는 1차 항암주사를 맞았다. 위출혈이 멎을 때까지 1주일간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면서 체중이 7~8kg 줄었다. 이후 퇴원 뒤 정성 어린 치료를 이어갔으며, “2차 항암 치료 뒤 암의 60%가 사라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30일 4차 항암 치료를 마친 뒤에는 더욱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는 “위와 폐는 완전히 깨끗해졌고, 간에도 흔적은 남아 있으나 비활동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광복절 기념사에서 “지금은 건강을 거의 회복했고 도정 현안을 직접 챙길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며 도민들에게 안
지난 2023년 여름 울릉군 현포어린이해수풀장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2년여 만에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관리 책임은 사실상 울릉군 전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공무원에게만 형사적 책임이 집중되면서 “희생양 만들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 박광선 부장판사는 1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울릉군 공무원 4명 중 1명에게 금고 1년·집행유예 2년을, 나머지 3명에게는 벌금 1000만~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준공 이후 시설 관리 책임은 공무원에게 더 크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법정 안팎에서는 이번 판결이 근본적 원인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 설비 미비와 관리 인력 부족은 개별 공무원의 과실이라기보다 군청 조직 차원의 예산·인력 운용 실패가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시공·감리 관계자 5명 중 설계 담당 2명은 무죄를, 나머지 3명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는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벌금에 그쳤다. 지역 사회에서는 “애초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은 시공사와 이를 검증하지 못한 감리단에 책임이 있는데, 결국 책임의 무게는 군청 실무자에게 전가됐다”는 비판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포항시는 14일 오천읍 옛 행정복지센터 부지에서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오천읍행정복지센터 복합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자생단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했다.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안전선서, 발파 버튼·시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시공사 ㈜동현종합건설은 안전 선서로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 시공을 약속했다. 이 사업은 포항시가 지난 2021년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됐으며 2023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건립이 본격화됐다. 국비 50억 원, 도비 43억 원을 확보하고 시비 257억 원, 총 3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하는 이 복합청사는 연면적 5,898㎡,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26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이날 첫 삽을 떴다. 경북시청자미디어센터는 방송제작 스튜디오, 미디어체험관, 디지털교육실 등을 갖추고 방송 제작·편집·디지털 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 직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며 ‘정책 선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내건 5대 국정목표와 123개 국정과제를 발표하자, 경북도는 곧바로 지역 맞춤형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 지사는 “경북의 발전 전략과 정부 국정운영 기조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선제적 정책으로 초일류 국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투병 중에도 현장을 지키며 정부·지자체 간 정책 호흡을 맞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중심 혁신경제…제조·설계 지능화 정부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목표에 맞춰 경북도는 인공지능(AI)과 제조업의 융합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았다. AI 기반 제조 설계 지능화 플랫폼 조성, 자율 제조 프로젝트,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경북형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경북 초광역권…균형성장 박차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분야에서는 대구시와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를 출범시켜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대응한다. 영일만항 복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군위군은 8월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및 8개 지자체와 ‘철도를 활용한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철도망을 활용해 군위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철도 연계 관광상품 구성 및 운영, 공동 홍보 및 마케팅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군위군은 이번 협약과 함께 기존의 군위역 연계 시티투어를 결합하여, 기차를 타고 군위역에 도착하는 관광객들이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티투어 외에도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사업, 철도운임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여 군위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코레일과의 협력을 통해 군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은 군위역이 단순한 기착지가 아닌, 군위 관광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위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코레일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군위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
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소비 회복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비쿠폰 지급 이후에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급변하는 통상 질서 속에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회복 및 내수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대책'에 보다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 연말에 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과 관련 "조속한 복구, 추가적인 비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 문제는 이제 전 국민의 의
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경산시는 13일 경산시립박물관 강당에서 토지 등 소유자, 주민,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1985년 준공 이후 40년 가까이 노후화된 계양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4조에 따라 정비계획(안) 입안 제안으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토지 등 소유자, 주민,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산시 의원들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가 정비계획과 재건축사업 절차를 상세히 발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형 다양화, 단지 특화, 미분양 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이 제시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정비구역은 계양동 669번지 일대(제2종일반주거지역) 60,497㎡이며, 지하 2층~지상 39층 규모의 아파트 8개 동이 신축될 예정이다. 기존 1,090세대에서 307세대가 늘어난 총 1,397세대가 공급되며, 기준 용적률 250%에 기반 시설 제공 인센티브(8%)와 건축물 인증 인센티브(35%)를 반영하여 최종 용적률은
파이낸셜대구경북 강대산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지회장 임종완)는 14일 하양공설시장 일원에서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나라 사랑, 경북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나라를 되찾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캠페인에는 조현일 경산시장, 안문길 시의회 의장,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하여 태극기 게양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배부하고, 직접 태극기를 나눠주며 게양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도 함께 펼쳤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시립하양우미린어린이집과 아이누리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여 태극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자연스럽게 함양하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임종완 지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태극기를 통해 애국의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라사랑 실천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광복절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경산시는 14일 경산자인학교 체육관에서 ‘제1회 삼성현배 영남권 장애인 슐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영남권 장애인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슐런을 통한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대회는 경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장애인슐런협회가 주관하며, 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각 지역에서 참가하는 선수 200명과 진행요원·보호자 100명 등 총 300여 명이 함께한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지체·청각·지적장애 및 학생부 등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총 5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경산시장애인체육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무대이자,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조현일 경산시장(경산시장애인체육회장)은 “슐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이번 대회가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밝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
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월 14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Romualdez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이 대통령과 함께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아시아 국가 중 최초 및 최대 규모로 참전한 오랜 우방국인 필리핀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하고, 양국이 안보, 경제,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오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우리나라가 필리핀 내 최대 투자국 및 최대 방문국이 됐음에 주목하면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를 계속 이어가자고 했다. 또한 양 정상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교역‧투자 확대는 물론, 해상교량·철도와 같은 필리핀 인프라 사업 및 조선 산업에의 우리 기업 참여 등 양국 간 호혜적 실질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뉴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