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월1일 국회에 제출된 2024년도 정부예산안에 경북의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이 4조4천540억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 반영액 4조4천360억원 대비 180억원 증액된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등의 어려운 경제·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년도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경북도는 올해 초부터 5조5천억원 규모의 2024년도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을 발굴해 국가예산 편성 순기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실 및 시군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중앙부처· 정부예산안 반영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2024년 정부예산안 반영은 △SOC분야 포항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등 62개사업 2조5163억원 △경제․산업분야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 등 114개사업 4천864억원 △농림․해양분야 첨단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 등 74개사업 4천680억원 △문화․환경분야 경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등 82개사업 7천922억원 △재난․복지 기타분야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확충 등 30개 사업 1천912억원 등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메타버스 디지털미디어 혁신거점구축 75억원 △8인치 SiC 웨이퍼 기반 멀티센서 SoC플랫폼 개발 사업 20억원 △첨단농기계 실증랩팩토리조성 32억원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사업 40억원 △경북 디자인 HAI센터 유치 5억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스마트제조) 구축 2억원 △경주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2억원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3억원 △국립동서트레일센터 조성 10억원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2억원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2억원 △천해용 수중모빌리티 기술개발 10억원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확충 40억원 등이 반영됐다. 향후 경북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부예산안 미반영 건의사업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증액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국회에서 정부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설득, 국회의원 공조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 및 도시철도공사와 포항시의 하수도의 영업이익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관의 영업적자 폭이 큰 것은 요금 현실화율이 타 지자체에 비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의 발생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해 적자 폭을 좁히기 위한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적극 요구되고 있다. 지방공공기관 통합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 상수도의 영업적자는 295억원으로 전국에서 영업이익이 세 번째로 낮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3천110억6천300만원의 적자로 전국 6개 기관 중 적자규모가 세 번째를 기록했다. 포항시의 하수도는 지난해 627억8천300만원 적자로 전국에서 영업적자 규모가 네 번째다. 이같은 적자는 요금이 원가에 못 미치는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구시 상수도의 평균 요금은 623,6원인데 비해 평균원가는 780.5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79.9%에 불과했다. 대구시 상수도의 요금현실화율은 2018년 91.4%였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져 2019년 86.2%, 2020년 80.0%, 2021년 80.4%에서 2022년 79.9%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2018년 68억원의 흑자가 2019년 26억여원 적자로 돌아서 지난해는 적자폭이 10배 규모인 295억여원을 기록했다. 대구시의 요금형실화율은 지난해 전국 상수도 요금현실화율 평균 63.8%보다 16.1%p 높지만 적자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의 경우는 요금현실화율이 19.03%에 머물며 더 심각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구도시철도공사의 평균요금은 688원인데 비해 평균원가는 3천615원으로 요금현실화율이 19.03%에 머물렀다. 전국 도시철도공사 요금현실화율 평균이 29.7%인데 비해 대구는 10% 가량 더 떨어지는 것이다. 포항시 하수도의 경우는 전국 요금현실화율 평균 35.2%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포항시 하수도는 지난해 627억8천3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700억8천700원 적자보다 적자금액은 낮아졌지만 630억여원에 달하는 지방재정에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포항시하수도의 평균요금은 335.2원으로 평균원가 1천917원 대비한 요금현실화율은 17.5%에 불과했다. 포항시 하수도의 요금현실화율 최근 5년간 평균은 17.02%로 구조적으로 영업적자를 벗어나기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앞선다. 상수도 또는 하수도, 도시철도 등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이 일반기업과 동일한 '이윤' 추구를 목표로 운영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공공성'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적자를 감수하는 것 또한 자원 배분의 효율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지방자치 전문가들은 "구조적으로 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공기관의 사업구조에서 영업이익의 하락을 방만경영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공기관의 공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효율성의 가치 또한 중요하기에 어떤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는 지 명확히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도시 포항이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인 중국을 찾아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나선다. 포항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23 상하이 국제 배터리산업 박람회(CNIBF)’에 참여해 홍보관을 운영한다. 상하이 국제 배터리산업 박람회는 중국국제경제기술협력 촉진회, 강소재생에너지산업협회, 광동 충전시설협회, 신에너지자동차 산업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 100개 기업이 200개 부스를 마련하고 참관객은 3만여 명에 달할 것이 예상된다. 포항시는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3 인터배터리 유럽에 단독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지역이 보유한 기업 밸류체인, 혁신역량 등을 적극 홍보한 바 있으며, 이번 박람회에서도 단독 홍보관을 운영한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전지보국(電池報國)의 비전을 제시, 중국 이차전지 기업들을 만나 포항의 역량을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일만산단에 입주한 ㈜해동ENG와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입주기업 ㈜포엔이 홍보관에 함께 참여해 기업이 가진 기술을 홍보하고 중국 기업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활동을 펼친다. 또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알리바바 본사, 포항시와 전구체 공장 업무협약을 체결한 화유코발트 현지 공장을 방문해 기업 현안을 청취하고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이 보유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과 우수한 산학연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산업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가 견조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황지수 80을 기준선으로 두고 상승과 하락를 반복하고 있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에 비해 9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에 비해 9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78)도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이는 금속제품 제조업이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중국 철강수요 부진 및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의 영향을 받은 데 주로 기인했다. 제조업의 매출BSI 8월중 실적은 8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다음달 전망(86)은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채산성BSI 8월중 실적은 79로 전월에 비해 5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1)도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8월중 실적은 82로 전월에 비해 6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3)도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인력난·인건비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 등의 응답 비중은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경북 동해안지역 비제조업의 8월중 업황BSI는 7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80)는 전월에 비해 7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매출BSI 8월중 실적은 75로 전월에 비해 7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80)도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채산성BSI 8월중 실적은 80으로 전월에 비해 6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77)도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8월중 실적은 78로 전월에 비해 10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77)도 전월에 비해 8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내수부진, 자금부족 등의 응답 비중은 증가했으나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경북 동해안지역 법인기업 293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 상장법인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증가했다. 코스닥시장본부 대구사무소가 지난 18일 기준 대구경북 소재 12월 결산법인 11개사 중 108사(유가 38사, 코스닥 70사)의 개별·별도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구경북 상정법인들의 상반기 매출액은 47조4천489억원으로 전년동기 3천23억원 대비 0.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조1천870억원으로 전년동기 8천823억원 대비 28.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장법인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9천864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5천704억원 대비 377.59%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82%p 하락했고 순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3.32%p 상승했으며 상반기 부채비율은 89.88%로 전년동기 대비 4.92%p 하락했다. 지역 12월 결산 상장법인 108사중 총 82사(75.93%)가 흑자를 시현했고, 이중 8사(7.41%)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상반기 1조2천251억4천900만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7천320억4천600만원 흑자전환했다. 또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843억9천500만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561억9천4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디와이씨, 새로닉스, 아바텍, 이브이첨단소재, 톱텍, 한국비엔씨가 흑자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구경북의 상장법인의 영업이익과 손이익에 시장 전체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57% , 30.44%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 37조9천6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2천396억원 5.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8천1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37억원 30.44% 감소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조6천3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8천826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 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6.49%에서 올해 상반기 4.78%로 1.71% 감소했으며 순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0.62%에서 올해는 4.30%로 3.68% 증가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은 매출액 2.90%, 영업이익 74.05%, 순이익 14.97% 감소한데 비해 대구경북법인들의 실적이 우수했다. 지역 유가증권시장 내 기업규모 최상위사인 한국가스공사․포스코그룹주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급감했지만 순이익은 증가했다. 이들 법인의 매출액은 28조7천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7%(3조 5,04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조2천6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10%(9,223억원)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7천2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3천724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코스닥시장의 대구경북법인도 시장전체보다 매출액, 영업이익이 우수했다. 지역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19%, 46.92% 감소했다. 지역 코스닥상장법인의 매출액은 9조4천8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67%(1조 9,37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천7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9%(886억원) 감소했고 순이익은 3천5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92%(3천122억원) 감소했다. 전체 코스닥시장 법인들의 매출액은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1.8% 감소, 순이익 41.6% 감소해 대구경북법인들의 성적이 우수했다.
포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탄소중립경제와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포항시민연대’와 ‘탄소중립실천포항시민연대’는 29일 오전 10시 30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탄소중립경제와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2차전지 산업 유치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의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로의 전환과 친환경 산업을 통한 지속적인 포항시의 발전을 위해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속가능사회연구소 유성찬 소장은 “탄소중립경제는 국가 생존의 과제이며 포스코의 탄소중립경제 실천을 위한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은 포항의 생존과 직결된다”며 “국가기간산업으로서 포항의 철강산업이 탄소중립경제의 튼튼한 기초가 되기 위해 ‘탄소중립경제 추진과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지원협력에 관한 법률’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포항시민연대손종수 상임대표는 “탄소중립경제는 노동자 근로환경에도 큰 변화를 줄 것이다. 사용자와 정부가 탄소중립추진전략에서 노동자의 근로환경 혁신과 복지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탄소중립실천포항시민연대 장용선 공동대표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통해 친환경 산업으로 철강산업이 변화하고 발전할 것으로 포항시민들이 참여해 환경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내고 포스코도 이를 수용해 발전적인 관계를 지속해 가길” 희망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포항시민연대 정은숙 공동대표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소가 친환경 제철소로 건립되고 운영되도록 포항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항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촉구했다.
포항시는 지난 24일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가 연료전지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고정형 및 이동형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 시험평가에 대한 것으로, KS 인증 제품심사란 연료전지 시스템이 신뢰성 있게 잘 만들어졌는지, 제품품질이 해당 KS 및 인증심사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해 안전성, 효율, 성능 등 여러 가지 시험을 진행해 심사했다. 이번 지정으로 포항 TP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시스템 및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품목에 대한 제품심사 위탁 자격을 갖추게 됐다. 수소연료전지 산업 기반 마련 및 육성의 핵심 거점기관인 포항TP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올해 3월 KS 인증 위탁기관 지정 신청을 시작으로 현장평가 및 내부심의 위원회를 거쳐 신재생에너지설비 KS 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연료전지 분야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지난 2014년 대경권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핵심 부품 검인증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2019년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에 개소했다. 이후 2021년 7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KS 인증 시험장비 23종을 포함한 총 32종 32기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 끝에 경북 유일, 국내에선 두 번째로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 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 지정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전 분야(KOLAS, KS 인증, 대용량 설비) 검인증의 자격을 갖추게 됐으며, 기업 애로사항 해결, 연료전지 분야 R&D, 검인증 업무 지원 등을 통한 부품의 국산화를 선도해 연료전지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나아가 기술적 우위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표준화를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배영호 포항TP 원장은 “수소연료전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에 이어 KS 인증 위탁시험 기관 지정까지 받으면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가 국제수준의 시험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포항테크노파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기관 지정으로 인해 지역 수소 관련 기업들이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심사평가 소요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수소제품의 시장진출이 빨라질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포항시에 수소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7월 기업집적화코어, 부품소재성능평가센터, 연료전지 실증코어를 조성하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최종 통과함으로써 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포항이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료전지가 생산되고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필요한 일련의 과정들이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기업의 제품 개발과 성능평가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내 부품소재성능평가센터에서, 연료전지 제품 시장진출을 위한 KS 인증은 인증센터에서 이뤄짐으로써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창립 55주년만에 처음으로 포스코노동조합(이하 노조)과의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됐다. 포스코 노조는 쟁위행위에 대한 조합원 투표까지 예정하고 있어 포스코 역사상 첫 파업이 나올 지에 대해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23일 2023년 제20차 임금단체교섭회의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회사 측이 제시한 내용은 노조의 요구에 대한 제시안이 아닌 노조를 향한 회사 측의 일방적인 요구안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회사 제시안은 직원들의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기본급 인상에 대한 내용 없이 노조에서 제시한 임금 요구안 23건 중 5건만 포함돼 있었다”며 교섭결렬의 이유를 밝혔다. 또 “19대 노조 집행부는 K-노사문화를 주창하며, 투쟁이 아닌 소통을 구호로 내세워 노사 간 화합을 꾀했으나, 회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노사간의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는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포스코 노조가 임단협 교섭결렬을 선언한 것은 포스코 창립 55주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에 조정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으로 만약 쟁의행위가 가결되고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이는 포스코 역사상 최초의 파업이 된다. 포스코 노조의 쟁위행위 가결여부는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돼 노동계와 산업계, 정부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노사 간 입장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해 안타깝다”며 “회사는 노조에 교섭 결렬 철회 및 교섭 복귀를 요청했고 앞으로도 성실히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도울의 최용규 대표변호사가 오는 9월 1일, 포항남구 포스코대로 317번지 3층에 포항사무소를 개소한다. 최용규 변호사는 약 23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나 현재는 법무법인 도울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용규 변호사는 울릉도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님과 함께 포항으로 이사한 울릉도 섬 소년 출신이다. 포항 대해초, 대동중·고, 서울대 법대(87학번)를 졸업했다. 사법고시(39회)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29기)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법무·검찰개혁단장, 국회 파견검사, 장흥지청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등을 역임하고 금년 1월에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최용규 변호사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성장 과정을 겪으며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고, 그런 고민이 그를 법학을 전공하고 검사의 길로 이끌었던 계기가 됐다. 23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사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했다는 최용규 변호사는 “정의와 공정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믿으면서 소신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삶의 철학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최용규 변호사는 “어릴 때부터 나를 넘어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뜻을 품어왔다. 그 뜻을 실현하고 고향인 포항의 시민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포항사무소를 개소하게 되었다.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고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며 포항시민들께 도움이 되는 미더운 변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TK신공항)과 대구 동남권을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25.3km)’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고속도로는 대구 동남권(동구, 수성구 등), 경북 동남권(경산, 청도 등) 주민들의 신공항 이용 편리성 제고, 군위군 편입에 따른 대구 직통 연결 도로망으로 군위발전의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현재 대구 동남권 시민들이 신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을 지남에 따라 많은 불편이 예상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를 구상했다. 이 도로 구축을 위해 당초 정부 재정사업으로 검토했지만 국가계획 반영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 등의 절차를 거치면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국가계획을 반영하지 않고, 자금조달이 용이한 방식인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구 중서남부권에서 신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용이하다. 최근 국토부에서 발표한 민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보면 항공수요는 여객 1226만 명(국제선 906만)과 화물 21만8천t으로 교통수요는 많을 것으로 판단되고 수도권과 부산권의 이동 교통량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위발전의 핵심 연결축으로 형성되면 이 도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타당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 사업과 관련해 환경부와는 국립공원 지정 전 사전협의를 완료했으며 대부분 대심도 터널로 계획해 환경훼손 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 건설 사업의 제반 절차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공항 접근향상을 위한 이번 고속도로도 2030년 신공항 개항 이전에 개통될 수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동남권의 신공항 접근성 향상과 군위군의 다양한 관광자원 활성화 및 지역 균형 발전, 수도권 이동 거리와 시간 단축, 공산지역 나들목 설치로 팔공산 국립공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사전타당성 용역을 완료해 최적노선과 경제성분석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물색하고, 민간사업자는 내년에 국토부에 제안 신청을 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2030년까지 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