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통합 계획이 경북 도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5일 열린 제31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21일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합의문 서명 전 22개 경북도 시군의 의견 수렴 절차는 전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7월 대구·경북 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하는 계획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주적 절차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합의문 7항에 명시된 '의견 수렴 절차는 대구광역시의회와 경북도의회의 의견 청취를 원칙으로 한다'는 조항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는 22개 경북 시군의 의견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포항시에 대해 행정통합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경북의 제1의 도시인 포항시가 아직 행정통합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경북도에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22개 경북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6년 7월 '대구·경북 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행정통합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부 경북 북부권 지자체와 의회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향후 통합 과정에서 갈등이 예상된다.
포항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김성조 의원은 25일 제31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구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11월 18일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명의 위원 중 10명이 초선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더욱이 민주당 소속 의원 7명 중 단 한 명도 특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렇게 한곳으로 치우친 특위 구성은 협치가 아닌 독재이며 예산심사를 본인들 입맛대로 하려는 심산이니다" 김 의원은 이같이 비판했다. 김 의원은 포항시의회가 50만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만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양한 정당과 다선·초선 의원이 균형 있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을 심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여러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김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기가 1년(2025년도 6월 말까지)으로 연장된 점을 지적하며, "이렇게 여러 인물이 화합되지 않은 초선 위원장, 부위원장, 초선의원 한쪽으로 치우친 구성이 일 년 동안 포항시 재정을 올바르게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포항 지역은 철강산업 불황으로 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의원은 "당론으로 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의 전체의원 간담회와 본회의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잘못된 의사 진행, 운영으로 포항시의회 전체를 모욕하는 행위였다"고 평가하며, 예산결산위원회 구성을 철회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2주 사이에 연이어 발생한 폭발 및 화재 사고로 인해 포스코의 안전 관리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포스코에 따르면, 3파이넥스공장에서는 지난 10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 소방본부는 24일 밤 11시 18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진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얼마 전 불이 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 또 불이 나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소방차 21대와 수십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사고는 포스코가 19일 3파이넥스공장의 가동을 재개한 지 불과 5일 만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용융로 외부 손상이 화재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또한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2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최근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많은 걱정과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천 소장은 "다행히 화재는 조기에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많은 분이 놀라고 당황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회사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신속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2∼4고로의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조업 차질을 방지해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명확한 원인 규명 및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3파이넥스공장은 2014년 준공된 시설로, 연간 200만 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차지하는 중요한 생산 시설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포스코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포항시의회에서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김일만 의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일만 의장의 최근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상설화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구성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배제된 사실이 있다. 김 의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요구하며 의정활동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와 특위에 구성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김 의장을 항의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해당 기자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부인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만약 김 의장이 해당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본회의에서 공개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관련 기사는 정정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근거로 김 의장이 실제로 해당 발언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원내교섭단체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예결특위 배제의 사유가 될 수 없다"며 "김 의장이 자의적 해석으로 때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등 의장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의장에게 공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며, 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조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는 출범 이후 매 회기마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 정가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야 간 협치와 소통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 청하면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전담 어촌앵커조직에서 어촌의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는 바다청년놀이터 프로그램을 본격로 운영하고 있다. 바다청년놀이터는 청년층 유입으로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어촌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이가리 마을의 미래비전으로 도출된 사업이다. 인구감소의 대안으로 청년층 유입을 위해 어민들의 삶터인 바다를 청년들이 찾아와서 즐기고 휴식하는 바다로 만들어 미래주민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 프로젝트다. 바다를 삶터로 살아 온 어민들과 바다를 동경해 온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콜라보 공간으로, 새로운 해양레저 공간 조성을 통해 주민의 삶이 청년의 꿈으로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정주어촌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이하 사업단)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전국 최고의 핫플레이스이자 MZ세대의 성지가 되고 있는 양양 죽도 서퍼비치를 모델케이스로 설정했다. 직주(職住)는 부족하지만 먼저 해양레저 체험을 중심으로 락(樂)의 조건을 갖추어 젊은 층을 끌어들여서 해양레저를 즐기는 청년들 중심의 새로운 일(職)이 생겨나도록 하고 그에 따라 거주(住) 할 수 있도록 선순환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바다청년놀이터는 이가리항권역을 1단계는 놀 수 있는 지역(Play)으로, 2단계는 일 할 수 있는 지역(Work), 3단계는 거주하고 싶은 지역(Live)으로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청년층이 유입되어 새로운 마을주민으로 정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한동대학교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이미 체결했고 지역문제해결형 어촌캠퍼스를 운영하는 사회혁신실험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11월 21일 영남대학교 건축학부(에밀리앙 고호 교수)의 리노베이션스튜디오 수업을 진행했고, 22일에는 대구경북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의 입주기업들이 참여해 한동대학교 박혜경 부총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23일에는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김주일 교수) Urban Cafe 연구학회의 수업이 3일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12월에는 영남대 건축학부의 리노베이션스튜디오 결과 작품전과 청년창업 특강을 한차례 더 진행하고 그 결과를 평가해 내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청년층 유입을 위한 1차년도 전략으로‘놀 수 있는 지역(Play)’으로 만들기 위한 해양레저체험교실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활발한 해양레저 활동이 어려운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우선 해양레저의 기초 이론교육과 RC요트체험과 해변요가, 요트세일링, 서핑기초 실습을 진행할 계획으로 오는 2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편, 사업단에서는 이 같은 바다청년놀이터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지난 6월 한동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촌라이프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어촌에서 대학의 학기제를 운영한다면 참여할 의향에 대해 73.3%가 참여하겠다고 했고, 해양레저활동을 지원한다면 참여할 의향에 대해서도 95%가 참여를, 어촌살이체험을 지원한다면 83.2%가 참가의향을 나타내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다청년놀이터 프로그램을 기획, 해양수산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박희광 시업단장은 “앞으로 지역의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해양레저 활동을 매개로 새로운 어촌라이프를 즐기도록 해 어촌에 대한 관심과 방문율을 높여 장기적으로 정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철도 교통망이 올해 말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광역철도 2개 노선과 일반철도 3개 노선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권 광역철도인 대경(대구·경북)선이 다음 달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대경선은 구미에서 사곡, 북삼,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까지 8개 역을 연결하며, 40분대 주파가 가능해진다. 요금은 기본 1,500원에 거리별 추가 요금이 적용되며, 최장 거리인 구미-경산 구간은 2,8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대경선은 지난달 원대역 신설 사업이 확정돼 원대역이 서대구역과 대구역 사이에 새롭게 들어서게 되면 대구 도시철도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대경선 개통에 맞춰 시행된다. 다음 달부터 대경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 간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환승요금은 대경선 기본요금(1천500원)의 절반을 내면 된다. 환승은 하차 후 30분 이내에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광역 환승이 가능한 지역은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구미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도 다음 달 21일 개통된다. 기존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까지 8.89km가 연장되어 대구와 경산을 잇는 교통망이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올해 말까지 일반철도 3개 노선이 개통된다. 중부내륙선(이천-문경)은 오는 27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문경에서 판교까지 KTX-이음으로 1시간 30분대 주파가 가능해진다. 현재 계획 중인 문경∼김천선과 남북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문경과 김천에서 남부권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은 다음 달 31일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며, 2026년 말에는 KTX-이음 열차 도입으로 90분대 주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선(도담-영천) 또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영천에서 청량리까지 KTX-이음으로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기존 무궁화호 대비 3시간가량 단축된 시간이다. 이러한 철도망 확충은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도 대경선 개통에 맞춰 시행되어, 철도와 버스, 도시철도 간 환승이 가능해진다.
포항 초・중・고 학생들의 스포츠 축제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포항시체육회가 주관한 '2024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6월 22일 축구경기를 시작으로 11월 23일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중・고 축구 결승경기를 끝으로 폐회식을 갖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포항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로, 새로운 청소년 스포츠문화 조성에 최선봉에 있는 대회는 지난 201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1회째로 올해는 초등부 5개교, 중학부 25개교, 고등학부 26개교 등 총 56개교가 참여했다. 지난 11월 중순 농구(고등학부, 우승-세명고), 배드민턴(여중부, 우승-청하중/여고부, 포항중앙여고), 축구(초등부, 우승-포항제철지곡초)경기가 완료된 가운데 이날 폐회식에 앞서 교직원, 학부모, 학교응원단 등의 열띤 응원속에 열린 축구(중학부, 고등학부) 결승전에서는 신흥중, 세명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최한용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 관내 학교장,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경과보고, 공로상, 종목별 종합시상 등의 순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매주 토요일 학생들이 뛰고 즐기며,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열기속에 서로 협동하고 단결을 배우며, 올바른 인성함양과 애교심까지 키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멋진 대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포항시체육회 이재한 회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학생들이 서로 단합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학생들에게 꿈, 열정, 희망을 주는 대회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최한용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의 체육시수가 줄어들고,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약해져만 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이 챔피언스리그라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이와 같은 갈증을 해소하고,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나아가 학교폭력, 왕따 등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4 챔피언스리그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3개종목에 축구는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18개교, 고등학교 10개교, 농구는 고등학교 10개교, 배드민턴은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6개교가 참가했으며, 이번 대회는 조별 예선리그제를 실시하여 축구 63경기, 농구 23경기, 배드민턴 64경기 등 총 150경기를 진행했다.
포항시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앵커조직에서 마을공동체를 통한 통합형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열악한 어촌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링커조직과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돌봄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20일,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단장 박희광)은 포항의료돌봄지원단(단장 안상구)과 마을 어르신의 보건의료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평소 의료시설 사각지대로 부족했던 보건의료돌봄 서비스의 정기적 제공을 통해 어촌마을의 고령화와 질병구조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마음돌봄과 건강증진, 문화활동 및 공동체식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혁신적 마을공동체돌봄을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아로마, 그림책, 사진 등을 이용해 감정적 치유를 통해 노인들의 우울증을 예방, 삶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마음의 꽃밭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연령과 체력 수준에 맞는 맞춤형 운동으로 균형감각을 되찾고 혈액순환을 촉진, 건강증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아리랑 활력무 교실'을 진행한다. 다음으로, 건강한 식재료와 전문적 조리 지원을 통해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마을공동체식탁'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정착시키는 등 마을공동체 통합형 복지모델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박희광 단장은 “최우선 의제로 선정된 마을공동체돌봄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생애 말까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살기좋은 어촌마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이가리항을 중심으로 낙후된 어촌의 정주환경 개선과 생활서비스의 제공 및 새로운 소득창출 모델 육성을 통해‘자립형 어촌’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해양수산부의 공모 선정 후 어촌앵커조직이 사업을 전담해 민간주도로 2년째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이가리를 중심으로 인근 청진리와 용두리 주민들도 참여 가능한 형태의 열린사업으로 진행된다.
파이낸셜대구경북 강대산 기자 | 영양군에서도 깊은 산골, 수비면 죽파리에 가면 하얗게 뻗은 나무를 알록달록 물들였던 단풍이 지고 눈이 내리면 온통 하얗게 물든 순백세상을 ‘영양 자작나무숲’에서 만날 수 있다.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품고 있는 영양 자작나무숲은 겨울이면 눈과 어우러져 숲길을 걷다보면 겨울왕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고 찾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진입도로 정비, 주차장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전기차를 운영해 숲으로 향하는 접근성을 높였다. 숲 사잇길은 완만한 경사로 산책을 하며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화돼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부담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1993년 약 30ha의 면적에 심은 30cm 나무들은 사람의 손때를 피해 자연 그대로 자라나 현재의 울창한 숲을 이루며 ‘국유림 명품 숲’으로 자리잡았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자작나무 숲은 영양군 관광지 중에서도 숨겨져 있는 보석같은 곳이다. 지역 수요 맞춤지원 사업과 자작나무 권역 활성화 업무협약 등을 통해 경북을 대표하는 산림휴양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라며 “꼭 다시 찾고 싶은 숲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영양군]
현대제철의 경북 포항2공장 폐쇄 추진에 대해 노동조합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총파업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회사의 결정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현대제철 포항1공장 정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회와 금속노조 포항지부, 민주노총 포항지부는 회사의 폐쇄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 측은 "현대제철이 지난 수년간 의도적으로 방치하더니 기업 논리를 앞세워 위장 폐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포항공장의 과거 실적을 언급하며 회사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7∼8년 전만 해도 현대제철이 보유한 세계일류제품 6개 중 5개를 생산하는 핵심 캐시카우였다"며 "현대제철은 기술 개발과 투자 대신 3년 전부터 인천과 당진공장에서 포항공장 제품의 대체 생산을 확대하며 포항공장을 축소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회사의 경영 전략을 비판하며 "현대제철이 손쉽게 수익을 키우다가 소송과 자회사 설립으로 비용이 증가하자 선택한 것은 노후화된 포항공장 방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항2공장 폐쇄는 단순한 경기 침체와 가격 경쟁력 약화 때문이 아니라 비용 축소와 수익 극대화란 기업논리만 앞세운 위장 폐쇄"라고 주장했다. 이동기 현대제철지회장은 폐쇄 결정의 확정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아직 폐쇄가 확정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을 뿐인데 일부 언론이 확정된 것처럼 기사를 썼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회사 측의 폐쇄 통보에 맞서 포항1공장 노동자와 자회사인 현대IMC 노동자와 함께 상경 투쟁을 하고 총파업 투쟁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기업의 구조조정 결정과 노동자의 고용 안정성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양측의 협상 과정과 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