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이 아파트 분양을 위해 포항시내 곳곳의 건물외벽에 불법현수막을 게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아파트 회사 측의 무분별한 불법현수막 게시는 도로를 막고 사다리차를 이용해애 하는데도 이를 단속할 포항시는 현수막 게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기자는 15일 오전 포항시내 한복판인 포항북구 쌍용사거리 주요건물에 부착된 '현대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분양안내 현수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물 외벽에 현수막을 붙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법이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만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으며 가로수, 육교, 건물 외벽 등에는 부착할 수가 없다. 건물 외벽광고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지자체장이 아무 광고나 허가할 순 없으며 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한 사유의 광고만 가능하다. 다시 말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광고’ 정도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불법 현수막을 설치하면 크기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현대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측은 지난 3월 1단지 분양직전에 포항시내 한복판 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열발전사업과 연관됐다는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히면서 피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시민들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정으로 정의로운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구고법 민사1부(정용달 부장판사)는 13일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 공동대표 모성은 씨 등 지진 피해 포항시민 111명이 국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기록을 검토한 결과 물 주입에 의해 촉발지진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원고들의 주장 중에서 그 과실 부분에 대해서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원고들이 주장하거나 감사원의 감사 결과,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서 각 지적한 업무의 미흡 사항은 민사상 이 사건의 지진의 촉발과 관련한 과실에 해당하지 않고 이와 같은 업무의 미흡으로 인해 이 사건 지진이 촉발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지진 피해에 관해서 과실 부분을 인정할 만한 충분한 자료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1심과 정반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 지역이 13일 대선 후보 3인의 치열한 경쟁 무대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나란히 이 지역을 찾아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를 시작으로 대구시, 포항시, 울산광역시를 차례로 방문하며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인 지난 9일부터 1박 2일간 '경청투어'를 통해 경북 경주, 경남 창녕 등 영남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 후보가 사흘 만에 다시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 지역을 찾은 것에 대해 "이 지역 표심 공략은 물론, 국민 통합에 힘쓰는 모습을 부각해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 대전·대구에 이어 이날도 대구·울산·부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오전에는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 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가졌다. 이후 울산으로 이동해 현지 아울렛과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산업은행 이전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는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선언 행사와 부산 선대위 출정식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기후 위기를 돌파할 녹색 전환의 해법이 산업도시 포항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이 14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막하며, 세계 전문가와 도시, 기업들이 녹색성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에 나섰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UN 기후변화혁신허브, ICLEI Korea 등 주요 국제기구와 포스코, 에코프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막식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환영사,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의 축사,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GGGI 의장의 영상 축사와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경제도시 포항’을 향한 비전 선포식으로 이어졌다. 반기문 의장은 “올해는 파리기후변화협약 10주년으로, 지금이야말로 인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이 15일 이틀째 일정에서도 기후 기술과 시민 참여, 생태 회복 등을 주제로 한 구체적 실천 논의가 이어지며 녹색성장의 방향성을 그려냈다.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세션 발표와 타운홀 회의, 업무협약 체결, 해커톤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도시 중심 녹색 전환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전 열린 ‘기후테크 유니콘’ 세션에서는 이본 장 딜로이트 싱가포르 디렉터가 기후기술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전략을 소개했으며,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경제 기술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철강 부산물 순환, 고감도 수소센서 등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녹색성장 협력’ 세션에서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관계자와 한동대학교 교수진이 참여해 개도국 녹색 전환 협력, 탄소시장 전략, 글로벌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해양 생태복원과 블루카본
인도네시아 롬복 섬에서 한국 커피 기업 카페몰리(CAFE MOLY)가 약 8년간의 준비 끝에 탄소중립 커피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보존과 지역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 모델로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카페몰리는 '탄소중립 커피 농장 숲(Carbon-Neutral Coffee Forest)' 프로젝트를 통해 커피 재배와 산림 보존을 결합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커피 생산 과정에서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수종을 함께 식재함으로써 탄소 배출권(탄소 크레딧)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카페몰리가 롬복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탄소중립 커피 농장 숲 조성, CCS 기반 커피 로스터기 생산(양산형 모델 제작 완료), 그리고 한국 커피 협회와 협력해 오는 8월 개설 예정인 국제 커피학교 설립이다. 롬복 주 신임 주지사는 최근 카페몰리와의 공식 면담에서 "카페몰리의 프로젝트는 롬복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주지사는 공식 추천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인도네시아 내 관련 부처 및 유
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경상북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소비침체 상황 속에서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사이소의 올해 4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급증한 177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쇼핑몰 성장세의 주요 기준인 회원 수도 지난해 말보다 12% 늘어난 27만명에 이르러, 벌써 지난해 기록했던 매출 5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서는 폭발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이소의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하고 다양한 농특산물의 직거래라는 기반과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시군 통합쇼핑몰 구축 등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 소비자의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이소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축산물 23%, 가공식품 21%, 과일류 21%, 양곡 17%, 채소류(임산물 포함) 8% 등으로 품목에 치우침 없는 고른 매출을 보이는 등 농가 소득증대에도 고르게 기여하고 있어 사이소가 고객과 농업인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사이소에서는 5
파이낸셜대구경북 강대산 기자 | 경북도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할 저출생 극복 핵심사업인 ‘Korea 아이 천국 +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이하 K-아동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도는 지난해 저출생과 전쟁을 지자체 최초로 선포하고 정부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견인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해 왔다. 하지만, 도는 집중적인 저출생 극복 지원에도 불구하고 저출생과 지방소멸 이슈들은 여러 원인이 맞물려 있어 단편적 접근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제적 지원에 더해 기반 조성, 서비스 체계 구축, 문화운동 등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융합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이다. K-아동 프로젝트는 ① ‘Kids First, 육아 걱정 없는’ 아이 천국 프로젝트 ② ‘공동체 시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③ ‘저출생과 전쟁’ 국가확산 프로젝트 등 3대 분야 11개 과제로 구성됐다. 아이 천국 프로젝트는 ▵규제 Free-zone 개념의 저출생 극복 융합 돌봄 특구, ▵세계 어린이 장난감박물관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국립 청소년 디지털 교육관 등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아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소셜벤처기업 EBTS협동조합 포항문화센터와 오천지국이 실시하는 정기적인 취약계층 도우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EBTS협동조합이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도우기는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BTS협동조합 포항문화센터와 오천지국은 13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로에 있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예우리'의 환경정화 활동을 가졌다. 이번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예우리의 환경정화활동에는 포항문화센터 선예령 지국장, 김미란 지국장과 오천지국 김민경 지점장, 곽종환 지점장을 비롯한 조합원 32명이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중중장애인거주시설 '예우리'의 곳곳을 쓸고 닦으며 중중장애인들의 쾌적한 거주환경 만들기에 힘썼다. 선예령 지국장은 "매달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예우리를 찾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면서 장애인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보니 삶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민경 지점장은 "우리 조합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조합의 이념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동과 연대'를 강조했다. 한편 EBTS협동조합은 전통적인 주유소 중심의 연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배낙호 김천시장은 기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5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공동결의대회에 참석했다. 먼저, 배낙호 시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실을 방문해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과 김천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등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논의의 장’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배낙호 시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촉구를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송언석 의원 또한 지역 주민 및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어린이 통합 전문의료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참석한 결의대회에서는 전국혁신도시협의회, 노동조합협의회 등 200여 명과 함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 이전이 원칙임을 천명하고,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추가적인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배낙호 시장은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과 원팀이 되어 공공기관 2차 이전 김천혁신도시 우선 배치 및 혁신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