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각각 겨냥한 두 개의 특별검사법안을 통과시켰다.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가결됐다.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내란 일반특검법)이 재석 의원 283명 중 찬성 195명, 반대 86명, 기권 2명으로 의결됐다. 이 법안은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했다. 특검팀은 파견 검사 최대 40명 등으로 구성되며, 수사 기간은 최장 150일로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와 가장 긴 수사 기간을 갖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수사처, 국방부의 공조수사는 특검 출범 시 모두 특검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검법 역시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 의원 282명 중 195명이 찬성했으며, 반대는 85명, 기권은 2명이었다. 이 법안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등 15개 혐의를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포항EBTS협동조합 포항북부지국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소셜벤처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 EBTS협동조합 포항북부지국 김민경 지점장을 비롯한 조합원 12명은 지난 4일 포스코 나눔의집에서 급식 봉사를 가졌다. 포스코 나눔의집은 하루 평균 3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시설로 항상 인력이 부족해 봉사자의 손길이 절실했다. 이에 포항북부지국 김민경 지점장을 비롯한 조합원 12명이 소매를 걷고 급식봉사활동에 나섰다. 김민경 지점장은 "주위에 우리의 손길을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몸은 힘들지만 소셜벤처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실천한다는데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EBTS(주)는 소셜벤처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EBTS협동조합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배달주유라는 신개념 유통방식인 '신 주유천하'를 도입하며 경영위기에 직면한 주유소의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 '신 주유천하'는 ‘배달 음식’을 주문하듯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유종과 주유량, 주유 가능 시간 등을 입력하면 인근 조합사가 직접 찾아가 주유하는 신 개념의 배달 주유서비스다. 또
의성군 주민들이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의 일방적인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파행을 겪었다. 의성군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내 40여개 사회단체와 600여명의 주민들은 24일 비안만세센터에서 민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앞서 집회를 열고 국토부와 대구시를 규탄했다. 이날 주민들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국토부와 대구사 측의 행태를 비판하며, '공동합의문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대구시의 ‘플랜B’ 등과 같은 극단적인 발언을 일삼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면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는 국토부를 비난했다. 박정대 위원장은 "대구시가 신공항 내 각종 시설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알짜배기는 다 군위로 가져가는 형평성을 잃은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을 겨냥해 "공동합의문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홍 시장이 언급한 '플랜B'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 위원장은 "신공항 건설 일정 차질의 원인은 대구시의 책임"이라며 "홍 시장이 의성군을 향해 '떼법'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의성군이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갈등과 관련해 강경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시한 '플랜B' 가능성에 대한 대응이다. 의성군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의성 비안-군위 소보면 일대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최종 선정된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또 "화물터미널 입지 협의와 관련해 국토부, 국방부와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군위 우보 단독지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플랜B'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이 "오랜 숙원사업이 이익집단들의 억지와 떼쓰기에 밀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데 대한 의성군의 반박이다. 의성군은 "대구시가 국책사업이 마치 의성군의 무리한 요구로 미뤄지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게 했다"며 "신공항 건설로 의성군 미래 비전을 계획하는 의성군민을 떼쓰는 이익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사다난한 추진과정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공정과 상식, 원칙에 입각하여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건설과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항공물류·항공정비 실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도 특수목적법인 구성 등 당초 목표를 충실하게 이행하는 등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추진을 위해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3일 선거구민에게 물품을 기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조민성 포항시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 8일 자신의 징계 건을 심사하는 윤리특별위원을 포함해 동료 시의원 10여 명에게 5만원 상당의 과메기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방의회 내부의 윤리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주목을 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과메기를 받은 시의원들은 이를 즉시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검찰은 과메기를 받은 10여 명의 의원 중 2명이 조 의원의 선거구민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구민에 대한 물품 제공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근거해 검찰은 조 의원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기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조 의원은 최근 또 다른 윤리 문제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조 의원은 차량정비업체 대표직을 겸하면서 동시에 자동차정비업을 관리·감독하는 시 교통지원과의 소관 위원회인 건설도시위원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
34°를 넘나드는 폭염경보가 발효중인 날씨에도 재래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 나눔을 펼친 봉사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 직장공장새마을협의회(회장 김향유)는 24일 죽도시장 일원에서 상가 상인들과 죽도시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을 시원한 생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은 34°를 넘나드는 폭염경보가 발효중이었지만 포항시 직장공장새마을협의 회원들은 생수 100박스를 준비해 얼음박스에 채워놓고 생수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먼저 무더위에 어렵게 장사를 하는 죽도시장 난전 상인들에게 시원한 생수나눔을 펼쳤다. 이어 무더위에도 죽도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라"며 시원한 생수를 건넸다. 죽도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폭염경보가 발효중인 날씨에 시원한 생수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항시 직장공장새마을협의회원들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포항시 직장공장새마을협의회 김향유 회장은 " 덥고 습한 날씨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나눔으로써 온열 질환 예방과 더위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생수나눔 봉사활동의 의미를 전했다.
교토국제고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 학교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로,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는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교토국제고는 한신고시엔구장 건설 100주년을 맞아 열린 대회의 우승팀이 됐으며, 교토부 대표로는 6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9회까지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교토국제고가 10회 초 2점을 선취했고, 10회 말 간토다이이치고의 반격을 1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승 직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한국어로 된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는 이 교가는 학교의 뿌리를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고마키 노리쓰구 교토국제고 감독은 우승 인터뷰에서 "대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약 4개월간의 수사 끝에 검찰은 김 여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최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약 4개월 만의 결론이다. 수사팀은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김 여사가 받은 디올 백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목사와 김 여사의 친분,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 청탁 전달 경로를 검토한 결과, 대가성보다는 개인적 관계에서 이루어진 감사 표시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윤 대통령 역시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가 없다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팀은 김 여사를 비롯해 대통령실 행정관, 최 목사 등 사건 관계인 조사를 마쳤으며, 대통령실에서 명품 가방을 임의제출 받아 최 목사가 촬영한 영상 속 가방과의 동일성 검증까지 완료했다. 이창수 지검장은 조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권태용)는 지역 대학생 및 일반인의 금융경제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2024년 상반기 '한은금요강좌'를 개최한다. 금요강좌는 주요 명사를 초빙해 참석자들에게 금융‧경제 또는 인문·사회 지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반기인 3~5월중 총 3회에 걸쳐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2층대강당)에서 진행된다. 하반기(9~11월)에도 총 3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강좌는 지난 3월 22일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갈 것인가'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홍종호 교수가 강연했다. 오는 26일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본 의미'를 홍익대 홍기훈 교수가 강의 한다. 5월 10일에는 한국재정정보원 윤용중 전문위원이 '국가재정 바로알기, 인구구조 변화와 재정의 지속가능성' 주제 강연이 예정돼 있다. 참석자에게는 매 강좌마다 참가증이 발급되며, 상·하반기 통합 4회이상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수료증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정식 발급하는 증빙서류로 필요시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위해 활용 가능하다.
흥해중학교가 재단 이사장의 중임을 두고 동창회 내부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흥해중학교 동창회는 지난 20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 Y이사장의 연임반대를 의결했다. 동창회의 의결은 지난 12일 흥해학원 이사회가 18년간 이사장으로 재직해 온 Y이사장의 중임을 결정한데 대한 반발이다. 동창회에 따르면 Y이사장은 18년전 동창회 몫으로 이사로 선임된 후 18년간 이사 및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동창회는 "Y이사장이 중임을 하면 22년간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것으로 이는 명백히 흥해중학교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정이며 학교를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임중 순기능도 있었지만 교육자로서 사명과 책임감에 입각해 학원을 운영했는 지, 명문사학 흥해학원의 이사장다웠는지 의문이며 흥해중학교 인사도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도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환경은 날로 어려워져 흥해읍민들이 자제들을 흥해중학교로 보내는 것마저 망서리는 이런 급박한 시기에 Y이사장에게 더이상 학교를 맡길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창회는 "곧 초곡중학교가 설립될 것이고 이에 잘못 대응하면 흥해에서도 흥해중학교가 이류로 전락할 것이기에 동문들과 재단이사들의 현명한 판단을 구한다"고 읍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