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션힐스포항 컨트리클럽에서 발생한 회원권 사기 사건이 법적 공방으로 번질 것으로 보여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의 핵심인 개인사업자 A씨가 지난달 말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경찰의 '공소권 없음' 결론이 나오자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가 법적분쟁으로 비화되며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A씨는 골프장의 초기부터 활동하며, 오션힐스 소속임을 내세워 회원권 양도 및 매매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인사업자 신분이었다.
피해자들은 오션힐스 측이 내부 인력처럼 활동하는 A씨를 방치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오션힐스 측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오션힐스골프앤리조트는 자신들의 직원이 아님이라는 점과 함께, 이 사건에 대한 관리 부주의를 인정하고 선의의 피해자 보상을 약속했으나, 최근 법적 분쟁을 준비하며 입장을 바꿨다.
오션힐스골프앤리조트는 처음 10억 원대로 파악됐던 손실액이 100억 원대로 급증함에 따라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과 오션힐스 간 갈등 한층 심화되는 양상이다.
피해자들은 "회원권 사기는 골프장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골프장이 A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즉각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전액 보상해주겠다는 입장문을 믿고 기다렸는데 이렇게 입장을 바꿀 줄은 몰랐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너무나 크고 기존 회원의 이해관계도 걸려있어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며 피해 시기, 피해 정도, 피해 금액 등이 서로 달라 획일적인 접근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오셜힐스 관계자는 “회사와 협력적 관계로 직원은 아니었다”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보상에 나선다면 배임이 된다"며 "다만 향후 법적인 책임 외에도 개별 피해 상황에 따른 정확한 파악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법적 절차 준수 의지를 밝혔다.
한편 피해자 측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고, 오션힐스 측도 대책위원회(이하 골프장 측)를 조직, 사고 수습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