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유일 종합병원 좋은선린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 개시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 한달만에 200례 달성

포항시 북구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인 좋은선린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시작한다.

 

지난해 지역주민들의 밀착 의료서비스를 위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료에 들어간다.

 

현재 의료계는 소아과 전문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지방의 경우 전공의 지원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중소도시 아이들이 소아과 한 번 진료를 보려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병원 진료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대기를 하는 것은 예사이고 아침부터 기다려도 대기 환자가 되기 일쑤이다.

 

이에 좋은선린병원은 환아의 진료와 치료를 위해 대도시까지 가야 하는 부모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내년 2월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좋은선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시운 과장은 전문성을 요하는 소아면역치료, 알레르기치료, 성장치료, 성조숙증 치료가 가능하며 소아들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질병에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다.

 

또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작에 맞춰 병원 5층에 소아청소년 전용 병동(53병동)을 오픈해 환아들의 부모들이 좀 더 편안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 11월 말 운영에 들어간 포항 좋은선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가 불과 한 달 만에 치료 200례를 달성했다.

 

경북 최초로 좋은선린병원에 설치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는 기존 가스중독, 감압병(잠수병),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돌발성 난청 등의 질환자들이 치료 받을 곳이 없어 부산, 울산 등 대도시로 원정치료를 가야만 했던 불편을 일시에 해소했다.

 

한 달여 기간 동안 매일 10-20여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 증상 중 하나인 화상환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고 치료 후 경과 관찰 시 그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 달간 가스중독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6명의 환자를 긴급 치료를 통해 목숨을 살리기도 했다.

 

기존 가스중독 환자들이 타 도시로 가는 동안 골든타임을 놓쳐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좋은선린병원 내에 고압산소치료기가 설치되면서 이러한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고압산소치료센터 황규석센터장은 “좋은선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365일 24시간 응급환자가 발생하였을 시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포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골든타임 내에 병원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