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포항시는 지난 16일부터 20일, 해외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카가와현과 조에츠시를 방문, 지역 대표 축제에 참가하며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방문에서 포항시 대표단은 일본 세토내해의 섬들을 무대로 3년에 한 번 열리는 ‘제6회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와, 쌀과 술로 유명한 조에츠시의 대표 축제인 ‘2025 에치고·켄신 사케축제’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먼저 카가와현 방문 일정에서는 사누키시·칸온지시 등 현(縣) 내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향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포항시와 공식 교류협약 체결 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카가와현은 1900년대 초 어부들이 포항 구룡포로 이주해 마을을 형성한 역사적 인연이 있는 지역으로, 2009년부터 포항시와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사누키시와 칸온지시 출신 어부들의 이주가 많았던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 간 교류체결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카가와현과 포항 구룡포를 잇는 특별한 인연이 이제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교류를 확대해 포항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 대표단은 우호도시 조에츠시를 방문해 지역 대표 행사인 ‘2025 에치고·켄신 사케축제’에 참가했다
.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조에츠시 관계자들에게 포항산 곡류 등 지역 특산품을 전달하며 포항을 홍보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현 본부장은 “포항의 특산품이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져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와 조에츠시는 1996년 4월 우호도시 결연을 체결한 이후 공무원 파견, 청소년·민간단체 교류, 문화예술 협력 등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오다 모토후미 부시장을 비롯한 조에츠시 관계자들이 방문해 조에츠다도협회와 포항정겸다례원의 다도 교류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내년에는 양 도시 교류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교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