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경상북도는 16일부터 18일까지 포항 포스텍 국제관에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장상길 포항부시장, 송민석 포스텍 기획처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미래 양자기술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양자 분야의 실현 가능한 기술과 장기적으로 도전해야 할 기술 영역에 대한 논의를 통해 미래 양자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등 국내·외 양자과학 석학들의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학술대회는 ▲양자정보이론 ▲광자 기반 양자정보기술 ▲초전도 양자정보기술 ▲양자물질 등 4개의 주제별 세션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문은 ‘프로그램 가능한 양자기술: 시뮬레이션을 넘어 정밀 계측으로’란 주제로 Peter Zoller(University of Innsbruck, Austria) 교수가 열었다.
그는 기조 강연에서 프로그래머블 양자 시뮬레이터에서 축적된 제어·알고리즘·얽힘 기술을 양자센싱으로 확장하는 최신 연구를 소개하면서, 정밀 계측의 한계를 넓히는 원리와 실험적 응용 가능성을 조명하며 양자기술을 기반으로 시뮬레이터와 센서의 기술적 접점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공식행사와 “광자 기반 양자정보기술” 주제 세션이 이어졌다.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텍,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등 주요 인사들은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양자과학기술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Fabio Sciarrino(Sapienza University of Rome, Italy)교수의 “빛으로 학습하는 양자 AI : 포토닉스가 여는 머신러닝의 다음 장”이라는 기조강연에서 광집적 회로를 기반으로 한 양자 머신러닝의 최신 성과와 로드맵을 소개하면서, 데이터 분류·센싱·최적화 등 응용에서의 성능 향상, 확장성 등을 칩-스케일 구현 사례를 통해 양자 AI의 실용화를 조망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외 양자과학기술, 양자물질 등 분야 세계 석학들의 수준 높은 강연을 통해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경상북도는 양자기술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새로운 기술발전을 통한 혁신을 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양자기술은 정보·통신·보안·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연구자와 산업계가 협력하여 양자기술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북에 더 많은 양자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가 연구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여, 우리 지역이 대한민국을 넘어 양자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