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대구광역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이 안전한 식생활 습관과 올바른 명절 음식 취급을 통해 가을철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사고 예방에 협조해 줄 것은 당부했다.
가을철은 일교차가 크고 음식 보관 및 유통과정에서 세균번식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계절이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길어 식중독 예방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은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3월부터 증가해 9월까지 지속된다.
최근 5년간 가을철(9월~11월) 식중독 원인균별 발생 현황을 보면, 환자 수 기준으로 살모넬라(2,429명)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병원성대장균(1,546명) 순이다.
살모넬라는 오염된 계란이나 덜 익힌 육류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취급 후 손 씻기가 중요하다. 병원성대장균은 덜 익힌 고기나 오염된 채소·샐러드·과일을 통해 전파되므로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세척하고, 육류는 중심 온도 75℃(어패류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또한 추석 명절에는 평소보다 음식을 미리 조리·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적정 온도에서 보관하고 반드시 재가열 후 섭취해 식중독 예방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 내 식중독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음식 조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달걀이나 생고기 취급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기 ▲칼·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 ▲가금류·수산물·육류 세척 시 물이 튀어 채소나 과일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 식힌 후 덮개 덮어 냉장 보관 및 보관 음식 반드시 재가열 후 섭취 ▲성묘 음식 아이스박스에 넣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며, 자동차 트렁크에 2시간 이상 두지 않기
노권율 대구광역시 위생정책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 식중독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가정에서도 명절 동안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꼭 실천하고, 만약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