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포항지역의 협동조합이 묵묵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귀감이 되고 있다.
EBTS협동조합은 1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위치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예우리'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EBTS 포항문화센터와 오천지국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조합원 28명이 참여해 시설 내외부를 깨끗이 청소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선예령 포항문화센터 지국장은 “매달 예우리를 찾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장애인들의 밝아진 표정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민경 오천지국 지점장도 “EBTS는 단순한 경제조직을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공동체로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봉사활동의 의미를 부요했다.
EBTS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독창적인 사업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조합은 기존 주유소 중심의 연료 공급 방식을 탈피해, 건설 현장이나 어업 지역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직접 연료를 배달하는 ‘배달주유 사업’을 운영 중이다.
EBTS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독도사랑주유소’와 ‘EBTS주유소’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포항 남구 일월동에 독도사랑주유소 12호점을 개소하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모델은 연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과 해양도서지역에서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 현장 근로자까지 아우르는 EBTS협동조합의 활동은 단순한 봉사의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공동체 구축의 실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