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2심 무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골프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이 모두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은 이번 판결로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골프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은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2심 판단에는 공직선거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대법원은 판시했다. 대법원은 이 후보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관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했다. 백현동 용도변경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국토부가 성남시에 직무 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피고인이 허위 발언을 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이 후보는 2021년 12월 대선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해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서 성남시 백현동
포항 소재 한동대학교가 포항시로부터 수주한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찰 공고상 계약 조건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돼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24년 한동대학교는 '시민 실용화 AI플랫폼 구축 및 운영' 사업에 배정예산 9500만원의 99.8%에 해당하는 9490만원을 입찰해 포항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 시민 실용화 AI플랫폼 구축 및 운영, 다양한 계층 대상 AI 교육, 문화예술 생성형 AI 체험교육, 맞춤형 AI 챗봇 체험교육, 문화예술 AI 경진대회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6월 나라장터를 통해 이 사업의 입찰 공고를 냈으며, 당시 공고문에는 '공동수급‧하도급 불가'라는 조건이 명확히 명시됐다. 한동대학교가 제출한 결과보고서의 '추진체계'에 따르면, 한동대 소속 교수 5명으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가 교육과정 운영과 AI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사업을 담당한다고 기술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동대가 결과보고서와 달리 교육과정 운영 부분 전체를 특정 민간업체(W사, C사, N사)에 외주를 맡겨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도급 불가'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불
경북북부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인한 희생자들에 대한 이철우 도지사의 애도 메시지가 발표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산불 피해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는 성명에서 "경북북부지역 대형산불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치료 중인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한 헬기 조종사에 대해 각별한 애도를 표했다. 이 지사는 "헬기 조종사님께서 한 줌의 불이라도 더 끄기 위해 노력하다 순직하신 일에 대해 애통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경상북도는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이 지사는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희생자를 추모하며,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성명은 산불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결속과 피해 복구에 대한 도정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북 지역의 산불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발생시
대구의 한 소셜벤처기업이 환경미화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BTS협동조합 대구지국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동과 연대'라는 조합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공원 정화활동에 나섰다. EBTS협동조합 대구지국은 17일 대구 동대구로 인근 동대구공원에서 환경미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는 곽성규 지국장과 박현옥 지점장을 포함한 14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공원 곳곳에 산재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며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곽성규 지국장은 "조합원들의 손길이 닿아 동대구공원의 환경이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대구지국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옥 지점장은 이번 활동의 의미를 강조하며 "설날을 앞두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봉사라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고 말했다. EBTS협동조합은 기존 주유소 중심에서 전환하여 현장으로 직접 연료를 배달하는 배달주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신주유천하'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달주유 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발전시
포항시의회에서 역사적 인물인 정몽주 선생을 기리는 동상 건립이 제안됐다. 이는 포항 시민의 단합과 문화적 정신을 고취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임주희 포항시의회 의원은 24일 제320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제안을 공식화했다. 임 의원은 "정몽주 선생은 고려 말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굳건히 민본주의와 충절의 가치를 지키며,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위대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현재 포항시가 정몽주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이를 대표할 수 있는 구심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천읍 문충리에 있는 정몽주 선생의 고향 집터 표지석만으로는 포항을 대표하는 인물을 기리기에 부족하다"며, "영천시의 임고서원이나 용인시의 충렬서원처럼 정몽주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임 의원은 정몽주 선생의 동상 건립을 제안했다. 그는 "동상 건립은 단순한 기념사업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포항 시민들에게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역사와 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 탐사를 위한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9일 오전 부산항 남외항에 입항했다. 그러나 국회에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대왕고래' 첫 시추 사업 예산을 기존 정부안 505억 원에서 497억2000만 원(98%)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통과된 예산은 8억3700만 원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삭감안을 그대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시추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순탄치 않은 진행이 예고됐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최근 한국석유공사와 '영일만항 보조 항만시설 임대차 및 하역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유전개발 배후항만으로서의 성장을 기대했으나, 이번 예산 삭감으로 그 기대가 무산되게 됐다. 포항지역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들도 지난 6일 "대왕고래 시추 예산 즉각 반영"을 촉구했지만, 이 역시 실현되지 못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웨스트 카펠라호는 부산 영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후 7-8일간 시추에 필요한 자재를 선적할 예정이다. 이후 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공식화했다. 이는 최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피해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구체적인 퇴진 방안에 대해 "당내 논의를 거쳐 그 구체적 방안들을 조속히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했다.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군의 국회 진입 사태에 대해 한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국회가 신속하게 대응해 5시간 만에 비상계엄을 저지한 점을 들어 "대한민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건재함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통령 탄핵안 부결 이후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권 쇄신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되어 천만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대통령 탄핵이 상습화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이미 "제왕적 대통령제를 할 정도의 수준을 벗어난 경제대국"이라고 진단하며,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 "선진국형으로 개헌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 히 이 지사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을 주장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 개헌을 했더라면 오늘의 사태를 막을 수 있지 않았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지사는 여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당도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기치 아래 국민의 삶을 위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기본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는 실리의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정치가 삶을 풍요롭게 하도록 정치 변화를 통해 국민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도에서도 도민의 일상을 회복하는
포항 EBTS협동조합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소셜벤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EBTS협동조합 포항남부지국(지점장 정선분) 조합원 20여명은 지난 9얼 30일 포항시 남구 소재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정선분 지점장을 비롯한 포항남부지국 조합원들은 건물주변 수목 사이와 화단 일대, 인접한 도로변의 쓰레기줍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정선분 포항남부지국 지점장은 "앞으로도 매월 1~2회 지역 내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꾸준히 활동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EBTS(주)는 소셜벤처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EBTS협동조합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배달주유라는 신개념 유통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경영위기에 직면한 주유소의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 소멸위기로 몰리고 있는 지방 마을들을 ‘함께사는 마을공동체’인 ‘노인전원 요양마을’로 탈바꿈시켜 마을기능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노년층을 중심으로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새로운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지난 2019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한동대학교가 AI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교육 혁신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지난 30년간 교육 혁신을 선도해 온 한동대는 지난달 28일 교육부의 '글로컬 30' 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인지능(이하 HI, Holistic Intelligence) 교육 모델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추진하며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동대학교는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을 세계로 미래로, 세상에 공헌하는 글로벌 HI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공개했다. 최도성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동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난 30년간 우리 대학이 추진해온 혁신적 교육모델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AI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대학교육의 표준을 제시하고, 글로컬 대학 사업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I 교육 모델의 핵심은 AI 리터러시, 학문 융합, 현장적용 능력을 갖춘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지닌 미래형 인재 양성이다. 한동대는 이를 위해 기존의 학생 중심 자율적 전공체계를 고도화하고, 미네르바 대학 및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와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혁신 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