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벤처기업 EBTS협동조합이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행동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EBTS 대구지국 소속 조합원 18명은 초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대구 동대구역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방치된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동대구역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반면, 지속적인 관리가 부족해 환경 문제가 제기되어 온 지역이다.
곽성규 대구지국장과 박현옥 지점장을 중심으로 모인 조합원들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일”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작업에 임했다.
곽 지국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준 조합원들께 감사하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지속적인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와 상생하는 협동조합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BTS협동조합은 단발적인 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핵심 사업인 ‘배달주유’는 소셜벤처로서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배달주유’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신개념 서비스로, 농어촌 지역이나 건설 현장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 직접 연료를 공급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 현장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 혁신적인 모델은 기존 에너지 유통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며, 현장 중심의 실용적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BTS는 또한 독도사랑주유소, EBTS주유소 등을 거점으로 ‘신주유천하 캠페인’을 전개하며,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접근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현옥 지점장은 “EBTS는 단순히 연료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플랫폼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BTS협동조합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기업 활동을 넘어, ‘기업은 지역사회에서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의 진면목이 지역 곳곳에서 실천되고 있는 셈이다.
묵묵히 이어지는 이들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를 바꾸는 큰 발걸음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