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범대위, 교육재단 지원 재개 환영... 미래기술연구원 구축 계획 촉구

포스코 범대위, 3자 합의 3주년 맞아 성명서 발표... 장인화 회장에 기대

포스코와 포항시, 그리고 시민대책위원회 간의 3자 합의 서명 3주년을 맞아, '포스코·포항시 합의서 완전이행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포스코 범대위)가 주목할 만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포스코의 최근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미래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범대위는 장인화 회장의 포스코교육재단 지원 재개 결정을 크게 환영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장인화 회장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향후 5년간 75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박태준 설립자의 '교육보국' 정신을 계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대위는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공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포스텍과의 융합 방안을 포함한 청사진과 구체적 일정을 조속히 공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전 경영진이 추진했던 성남시 위례지구 건설 계획은 폐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 범대위는 지난해 10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립 추진설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강 위원장은 "장인화 회장은 3자 합의 약속 이행 및 향후 계획을 포항시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 범대위는 최근 단체 명칭을 '포스코·포항시 합의서 완전이행 범시민대책위원회'로 변경했다.

 

이는 3자 합의 이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