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옥 시인, 현대시조문학상 영예 안아

사회적 소외감과 인간 내면의 고독을 다룬 '무의탁 못'으로 큰 상

포항 문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경옥 시인의 '무의탁 못'이 현대시조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수상은 오랜 창작 여정 끝에 도달한 예상치 못한 쾌거로, 포항 문학계 내외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상복이 적었던 시인에게 심사위원들은 이번 수상을 통해 깊은 격려의 뜻을 전하며, 문학계에서의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의탁 못'은 폐자재 속 대못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를 담고 있으며, 사회적 소외감과 인간 내면의 고독함을 섬세하게 다루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저자는 못이 지닌 단단함과 상징성을 통해 무거운 주제를 우아하게 해석해낸다. 

 

'막사발의 노래', '밤' 등 다른 우수작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본 작품이 선정됐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강렬한 메시지와 예술성이 있는 것으로 입증된다.

 

1995년 현대시조계에 등단해 약 30여 년간 활동해온 이경옥 시인은 비주류 시인으로서 긴 외로움과 함께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자신감으로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온 결과, 심사위원 및 대중으로부터 큰 인정을 받아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힘을 얻게 됐다.

 

이경옥 시인은 작품으로만 말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지속된 창작 활동에 대한 감사와 열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변화와 도전 가득한 생애 후반기에서도 세상과 따뜻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밝혔다. 

 

오랫동안 비주류로서 걷던 길에서 굴하지 않았던 창작 의지를 보여준 이경옥 시인의 '무의탁 못' 수상은 한국 문학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