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구에서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중인 상생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다시 포항시의회의 시정질문 도마에 오른다.
오는 6일 김은주 포항시의원은 포항상생공원 조성 관련, 포항시에서 아파트 건설사업비 75% 증액 승인해준 부분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과도한 공사비 증액을 승인해주면 결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시민 부담이 증가한다"며 포항시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또 이 공원의 저조한 수목이식에 대해서도 따져 묻는다.
김 의원은 "상생공원 조성 과정에서 2천700 그루의 수목을 이식해야 하지만, 600여주 이식에 그치고 있다"며 포항시의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상생근린공원의 주택사업계획을 승인한 지, 불과 2년도 채 안되는 시기에 두 차례에 걸쳐 공동주택의 사업비를 무려 74,78%나 증액을 승인해줬다.
자재 값 등 공사원가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2년도 채 안되는 시기, 사업비를 무려 2/3나 올린 배경이 석연찮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결과 상생근린공원 공동주택의 분양가는 3.3m당 1618만원에 달하며 포항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실제 84m형의 평균 분양가는 5억6000만원으로 2년 학잠동에서 남구 최고가로 선보인 '자이 애서턴'의 5억500만원을 6100만원이나 웃돌았다.
또 202년 8월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 실시된 상생공원의 사후환경영향조사에 따르면 비공원지역은 당초 이식 수목량보다 60% 수준, 공원지역은 무려 99.98%의 이식 수목량이 감소했다.
당초 상생공원은 상수리나무 1341주, 굴참나무 967주, 졸참나무 340주, 팥배나무 58주 등 총 2705주를 이식수목으로 산정했었다.
하지만 사후환경영향조사에서 이식수목은 비공원지역이 1505주에서 630주로, 공원지역은 1200주에서 20주로 변경됐다.
비공원지역의 경우 당초 이식 수목량보다 60% 수준, 공원지역은 무려 100% 가깝게 이식 수목량이 감소한 것이다.
김은주 의원은 이와 관련된 포항사의 입장을 엄중하게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상생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시행사인 세창으로부터 신생업체가 1천억원대 공원조성사업을 도급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셌다.
상생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아파트 사업과 공원조성사업으로 나뉘는데 공원사업비는 당초 720억원에서 설계변경을 통해 340억원 증액된 1060억원의 공사비가 책정됐다.
설계변경이유는 물가상승분과 건축자재의 단가상승으로 단순 설계변경에 속한다.
단순설계변경으로는 47%나 되는 이해 할 수 없는 비율의 금액이 증액됐고 이를 실적이 전혀 없는 신생업체가 도급받았다는데서 관련업계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K포항시의원이 신생업체 대표의 전 남편이었기에 압력설을 제기하며 '이해충돌방지법'을 거론하고 있지만 이혼시기가 확인되지않아 단지 주장에 그치고 있다.
그간 지역사회에서 상생공원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 연계설을 비롯해 각종 특혜설이 난무했던 만큼 이번 김은주 시의원의 시정질문을 통해 명암이 가려질 것인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