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제철소 가스 배관·전기 설비 내구 연한 전수조사" 촉구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포항제철소 화재발생과 관련해 포항제철소 내 가스 배관과 전기 설비의 내구 연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포항제철소의 화재가 2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고로블리더 개방과 부생가스를 태우는 방산 작업으로 화염과 검은 연기, 다량의 유해 물질이 무방비로 배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더 큰 사고나 인명피해가 없는 건 다행스럽지만 시민들의 불안과 피해는 뒤로 하고 대책 없이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포항제철소는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라"며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설비의 안전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관계기관은 포항제철소가 사전에 설비를 계획적으로 정기 점검, 정기 수리, 정기 교체하는 예방정비와 법정 검사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내구연한을 넘긴 채 가동하는 노후 설비 실태를 조사하고 설비에 고장이 발생한 후에야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사후정비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제철소 가스 배관과 전기 설비의 내구 연한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덧붙여 "2009년 폐쇄한 대구지방환경청 포항 환경출장소 부활과 포항제철소 환경개선 민관협의회 구성을 촉구한다"며 "포스코는 철저한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설비의 안전을 보장하는 재발 방지대책을 내어 시민의 불안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