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대구광역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개최한 ‘2025년 치매인식개선 어린이 글짓기 공모전’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1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저학년과 고학년 부문에서 각각 한편씩 최우수작을 선정했다.
저학년 부문 최우수상은 권도연(동성초 1학년) 학생의 ‘사랑으로 채워지는 기억 주머니’가 차지했다.
할머니의 기억이 점차 사라지는 모습을 ‘기억 주머니에서 흘러나가는 소중한 기억들’에 비유하며, 그 주머니를 사랑과 관심으로 다시 채워드리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고학년 부문 최우수상은 전해찬(욱수초 6학년) 학생의 ‘버릴 수 없는 할아버지의 용돈 봉투’가 선정됐다.
치매로 인해 달라진 할아버지와의 일상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가족들에게는 그 ‘용돈 봉투’가 단순한 돈이 아닌 소중한 추억이자 기억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글이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들이 주변의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를 매우 따뜻하고 솔직하게 표현했다”며, “치매 극복을 위한 주제 영상을 통해 치매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작품에 순수한 감정과 창의적인 표현을 담아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8일 개최되는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시민들과 감동을 나누기 위해 2023년부터 올해까지의 최우수, 우수, 장려 수상작들을 대구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수상 내역과 작품은 대구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모인 소중한 이야기들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