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6년 고구마 무병묘 분양 수요조사

시군 농업기술센터 통해 8. 21 ~ 9. 5일까지 농가 수요조사

 

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경북도는 2026년 고구마 무병묘 분양 수요를 조사하기 위해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 신청을 받는다.

 

2026년 공급하는 고구마 무병묘는 소담미, 호풍미 2개 품종이며, 농가 수요조사 후 온실 내 순화·증식 작업을 위해 10월 말 시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분양신청서를 받아 2026년 2월부터 3월까지 총 3만 주를 유상 공급(200원/주)할 예정이다.

 

농업자원관리원 의성분원에서는 고구마 조직 배양묘를 농가가 하우스 모판에 이식해 종순으로 생산할 수 있게 10월 하순부터 온실 내 순화를 시작해 이식과 활착이 쉬운 트레이묘 형태로 희망하는 수량과 시기에 맞춰 공급하고 있다.

 

의성분원에서 공급하는 고구마 무병묘는 밭에 정식하는 고구마 종순이 아닌 품질 좋고 수량성 높은 고구마 생산을 위한 종순 생산용 무병묘이다.

 

국내 발견된 주요 고구마 바이러스는 얼룩무늬 바이러스, 잎말림 바이러스 등 8종으로, 두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구마 수량이 최대 80%까지 감소해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이러한 농가소득 감소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북도는 조직배양 기술을 통한 바이러스가 없는 건전한 묘를 공급함으로써 도내 고구마 수량과 품질을 크게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병묘를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관행묘에 비해 수량이 30∼40% 정도 늘어나고 겉모양도 좋아져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농가에서 많이 선호하고 있으며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수환 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장은 “고구마 농사는 벼보다 농가소득이 2배 가까이 높아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신청해 줄 것”을 당부하며, “소담미, 호풍미와 같이 농가에서 선호하는 신품종 고구마 무병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