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금교광 기자 | 구미시는 지난 21일 구미시립중앙도서관과 형곡근린공원 일대에서 어린이와 보호자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서관을 달리는 아육대(아이육상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에서 달린다>는 아이디어를 북토크, 파쿠르, 전시, 체험 프로그램에 접목해 기획됐다.
도서관을 단순한 독서 공간이 아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상상력을 펼치는 놀이터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5년차 마라토너인 이진경작가의 <나의 속도> 북토크에서는 "너에겐 너의 속도가 있다”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로 전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공원을 달려 글·말·몸을 모두 사용하는 체험형 북토크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파쿠르 워크숍’이었다.
주변 지형과 구조물을 활용해 뛰고 점프하며 균형을 잡는 프리러닝으로, 전문 코치에게 정통 파쿠르 기술을 배운 어린이들은 내몸을 스스로 탐색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취감도 맛보았다.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함께 달리는 그림책> 기획전시였다.
달리기 그림책 아트프린팅 전시와 허들, 사다리, 높이뛰기 등 미니 장애물 달리기를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원활동가와 함께하는 ▲달리기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 ▲달리는 병풍책 만들기 ▲첫번째 바톤 만들기 ▲나만의 배지 만들기 등의 그림책놀이터와, 지역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에너지쿠키 만들기 ▲달리기 기록노트 만들기 ▲향기뿜뿜 책갈피 만들기 ▲갈증해소 카페테리아 ▲RUN 키링 만들기 등 PLAY마켓도 호응을 얻었다.
이선임 시립중앙도서관장은 “이번 행사는 달리기와 책, 가족 놀이가 잘 어우러져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면서 신나는 책놀이터로 인식하게 되기를 바라며, 동네서점, 지역작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기획하고 추진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9월 6일에는 그림책잔치, 10월 18일부터 이틀간 구미독서문화축제가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더한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구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