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포항시가 조성한 음악 특성화 공공도서관인 포은흥해도서관이 국내외 도서관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개관 3개월 만에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중앙기관은 물론, 싱가포르·독일 등 해외 도서관 관계자들의 견학이 잇따르며 포항시의 공공문화 인프라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과 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등 관계자 5명이 포은흥해도서관을 찾았으며, 다음 날인 14일에는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와 독일 뮌헨시 국제청소년도서관 소속 도서관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제10회 한-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 업무교류’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방문은 포은흥해도서관의 독창적인 운영 모델과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서의 정체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견학에 참여한 국내외 관계자들은 쾌적한 도서관 환경과 디자인 요소, 특색 있는 공간 구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LP, CD, DVD 등 폭넓은 음악 자료를 활용한 특화 서비스는 방문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지진피해 밀집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피해시민의 정서 치유를 위한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기획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 관계자도 “음악자료실은 해외 주요 도서관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라며, 이용자들에게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한국도서관협회 대구·경북지구협의회 소속 14개 기관의 관장 및 담당자들도 포은흥해도서관을 견학할 예정으로, 국내외 도서관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병술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 도서관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세계를 잇는 선도적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