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후 "혁신당은 초심과 지향 그대로, 굳건한 발걸음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2일 대법원 선고 직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이다.
조 전 대표는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형 확정으로 조 전 대표는 즉시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향후 5년간 피선거권 제한으로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또한 선거권 제한으로 당원 자격을 잃고 당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조 전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과 약속했던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접어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더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내가 없더라도 당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금 시급한 건 나의 구속·구금보다도 내란수괴 탄핵"이라며, "오히려 탄핵과 형사처벌에 대한 투지는 더 솟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자회견 후 조 전 대표는 혁신당 당직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조 전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총선 당시 13번 후보자였던 백선희 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승계하게 된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김선민 최고위원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