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 4년째 감소, 고령화 지속...1인 가구 증가 추세

행안부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 발간...주민등록인구 4년 연속 감소...평균연령 44.8세...60∼70대 고령 1인 가구 전체 38%...1인가구 증가로 세대수 증가세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주민등록인구는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1인 가구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가 27일 발표한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인구는 5,132만 5,329명으로 전년 대비 0.22%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고령화 현상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0.6세 상승한 44.8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5.9세로 남성(43.7세)보다 2.2세 높았다.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연령대는 52세(1971년생)로 92만 8,584명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다. 전체 세대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1.5%(993만 5,600세대)에 달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38.1%로, 고령층의 독거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체 주민등록세대 수는 2,391만 4,851세대로 전년 대비 0.88% 증가했다.

 

1인 및 2인 가구의 비중은 2023년 말 66.1%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33.9%로 감소세를 보였다.

 

디지털 정부 서비스 이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전자증명서 서비스 이용 건수는 2,686만 3,406건으로 전년 대비 3.3배 증가했다.

 

정부24 서비스 총이용 건수는 4억 1,444만 7,066건으로 8.4% 증가했으며, 공공데이터 이용 건수도 30.2% 상승한 6,116만 9,928건을 기록했다.

 

2024년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310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기능별로는 사회복지(33.3%), 인력운영비(12.3%), 환경보호(9.5%) 순으로 예산 비중이 높았다.

 

새롭게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해 성과도 공개됐다. 총 모금액은 650억 6천만 원, 모금 건수는 52만 6,279건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12월이 전체 모금액의 40.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번 통계연보는 행정안전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부 정책 수립과 학술 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