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포항지역 출마자 4일 현재 21명...국민의힘 공천경쟁 치열

국민의힘 공천 신청 접수 3.35대 1의 평균 경쟁률...경북지역 5.15대 1 최고...14일부터 지역별 면접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선거전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포항지역에는 역대 유래없는 21명의 예비후보들이 나서 말 그대로 군웅할거(群雄割據) 시대를 열고 있다. 하지만 21명 예비후보 모두 정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이번에는 아직까지 무소속 출마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포항북구의 김정재 의원과 포항 남·울릉의 김병욱 의원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의원은 "8년 전 시민들의 선택으로 일궈낸 수많은 발전의 싹을 이제 무성한 과실 가득한 아름드리나무로, 뿌리 깊은 거목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포항 북구 선거구 예비후보자는 4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6명, 자유통일당 1명으로 총 8명이 됐다. 

 

지진범대본 모성은 의장이 국민의힘 공천접수를 마치고 4일 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모성은 의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포항북구의 예비후보는 총 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가운데 가장 늦게 출마를 결정한 모성은 의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7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청와대 균혈방전 선임 행정관이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오중기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31.38%의 득표율로 지역내 야권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재 의원이 3선에 도전한 가운데 이부형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권용범 전 미래대학 학장,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 허명환 전 국무총리실 자치분권국장, 모성은 지진범대본 의장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 자유통일당 신성환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경북동지역 총괄이 출마했다. 

 

김병욱 의원이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포항 남·울릉 선거구는 총 12명의 예비 후보자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2명이 공천경쟁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무려 9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자유통일당 1명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김병욱 의원은 지난 1월 1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의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희망플러스단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성찬 전 환경공단 상임감사와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항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경쟁은 좀체 보기 함든 구도이기에 최종 공천자가 누구인지 관심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병욱 의원을 포함해 역대 최고인 8명의 예비후보자들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을 비롯해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 최병욱 전 국토부 노조위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진형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 국민의힘 공천경쟁을 벌이고 았다. 

 

자유통일당에서는 박판석 전 자유애국시민연합회 사무총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3일 마감된 지역구 공천 신청 접수에 전국 253개 지역구에 총 847명의 지원자가 몰려 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경북(5.15대 1), 경남(4.69대 1), 부산(4.28대 1), 대구(3.67대 1) 등 영남권 경쟁률이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관위는 앞서 3회 연속 총선 패배로 당세가 약화한 곳 등 최대 50개 지역구에 우선추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각 지역구 상황과 인물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우선추천 지역이 50개까지 가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핵심 당직자는 "최대 50곳에 전략 공천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수도권 등 전략적 요충지를 중심으로 우선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부적격자를 서류심사로 걸러낸 뒤, 설 연휴 이후인 오는 14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일주일 안에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면접을 마치는 대로 단수 추천, 우선추천,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 컷오프는 면접 점수와 함께 당무감사 결과, 당 기여도, 여론조사 결과 등까지 반영해 산출한 '교체지수'를 통해 진행한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 충청, 서울 송파·강원·PK(부산·울산·경남), 서울 강남·서초·TK(대구·경북) 등 전국을 4개 권역별로 나눠 해당 권역의 의원 중 하위 10% 이하를 잘라내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