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큰 폭 하락...대구 107.4에서 77.3, 30.1p 하락

금리 급상승, 경기침체 우려 등에 다른 주택 매수 심리 위축, 건설원가 상승 등이 원인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세 달 연속 하락하며 기준선 100을 웃돌던 대구시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급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등에 다른 주택 매수 심리 위축,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사업자들의 아파트 분양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10월 대비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3.4p 하락한 70.4로 전망되며 세 달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 달 대비 10.2p 하락해 91.8로 나타났으며 서울 7.5p, 인천 17.9p, 경기 5.4p 각각 하락하며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기준손 100 이하로 하락했다. 

 

최근 수도권의 매매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수도권의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마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광역시는 지난 달 95.9에서 77.1로 하락 전망됐다. 대구는 107.4에서 77.3으로 30.1p 큰 폭 하락했다. 

 

대구시는 지난 9월과 10월 기준선 100을 넘어서며 아파트분양전망을 밝게 했지만 11월 큰 폭 감소하면서 연말 분양전망이 어두움을 시사했다. 경북도 전월 75.0에서 11월 66.7로 8.3p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모든 광역시와 충남을 제외한 도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은 금리 급상승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고 수요자들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택사업자들의 부담도 커지면서 당분간 분양사업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

 

또 금년 들어 인허가, 착공, 분양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원활한 수급 조절을 위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11월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9p, 분양물량전망지수는 0.5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고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0p 상승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6.7로 나타나며 5월 이후 여섯 달 째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연초 부동산 정책완화로 인한 대규모 규제 지역 해제와 더불어 기본형건축비 인상 등으로 인한 상승이 겹쳐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물량은 0.5p 감소한 96.6로 전망됐다. 11월에는 대부분의 분양물량이 수도권에 치중되어 있어 분양물량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물량은 11.0p 상승한 96.7 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분양물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준공 후 미분양이 소폭 증가(8월 9천392→9월 9천513)하였고 지방의 미분양 누적이 지속됨에 따라 미분양물량의 지역 분포 및 공급추이를 모니터링할 필요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