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K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대표가 2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업 계획과 기술력 등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친환경 배터리 시장 성장으로 전구체 수요가 2027년까지 연 평균 30%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전체 전구체 시장의 절반 이상 예상되는 하이니켈 전구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9월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총 1447만6000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3만6200~4만4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투자 재원은 최대 6천369억4천4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전기차와 이에 따른 전구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전 단계의 원료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인 만큼 배터리 원가의 약 20~30%를 차지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8년 전구체 1공장을 시작으로 2021년 원료 1공장을 준공했다.
2022년엔 전구체 2공장을, 2023년엔 원료 2공장을 준공했다.
영일만 산업단지 내 약 12만㎡ 부지에 전구체와 원료 3, 4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3공장은 2025년 1월, 4공장은 202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의 확대와 함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8년 569억 원에서 지난해 6652억 원으로 연 평균 84.9% 성장했다. 전구체 생산능력은 같은 기간 7200톤에서 2만8333톤으로 약 4배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원재료 활용(RMP : 순도가 낮은 중간재를 투입해 고순도의 황산 메탈을 제련하는 공정) 과 전구체 생산(CPM) 공정을 통합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전구체 업체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미래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전구체에 대한 개발을 지속해 전구체 시장 내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지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은 10월 30일~11월 3일, 일반청약은 11월 8~9일 진행할 예정으로 11월 중순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