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과 오천의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은 지난 5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정 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을 반대했다.
이들 단체들은 포항시와 시의회가 에코비트 그린의 증설허가를 취소하고 현재 진행중인 네이처이엔티의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을 절대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칭은 지난 5월 에코비트 그린의 지정산업폐기물 증설을 허가한데 이어 포항시가 7월 산업폐기물 증설 허가를 내줬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들은 "폐기물로 고통받아온 대송면과 오천지역주민들을 참담하게 만드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또 "매립 5단 25m 높이도 끔찍한데 7단 55m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산업쓰레기 산을 안고 살아가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네이처이앤티는 1994년 붕괴사고 이후 30년이 지난 6매립장 안정화 명목으로 1278만6585㎡의 전국에서 가장 넓은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지금까지 묻은 쓰레기보다 더 많은 양의 지정 산업폐기물을 메우는 것이 어떻게 안정화이냐"고 되물었다.
이들 단체들은 "두 기업이 주민과 약속한 상생협약서가 지켜질 것을 믿으며 지금까지 터전을 지키고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증설 허가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포항시와 대구환경청이 기업배만 불리는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을 철회하고 주민건강과 환경에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