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만나는 대구 섬유공장 동양염직소에서 제일모직 터까지

근·현대 대구 섬유공장 자취를 찾아보는 시간

 

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현재 진행 중인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 -근대 대구 섬유 읽기-’ 특별기획전과 연계해 11월 12일 오후 2시에 ‘걸어서 만나는 대구 섬유공장 –동양염직소에서 제일모직 터까지-’를 주제로 도보 답사를 진행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2025년 국립대구박물관 복식문화특성화박물관 협의체 및 지역 박물관 공동사업으로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近代 대구 섬유 읽기-’ 특별기획전시를 9월 30일부터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는데, ‘섬유도시’로 널리 알려진 대구의 근대 섬유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까지 8천여 명이 관람했는데, 11월에 전시 연계 행사로 답사를 마련했다.

 

제39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로 마련된 이번 답사는 대구근대역사관에서 특별기획전 전시해설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한국인이 운영했던 동양염직소와 대동염직소 자리를 찾아간다.

 

그리고 삼호방직·대한방직과 제일모직 등 광복 이후 섬유공장이 있었던 자리와 공장 노동자들의 쉼터였던 고성성당도 방문하여, 시민들과 함께 섬유도시 대구의 위상을 확인하고 그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금은 변해버린 장소이지만, 대구 북구와 중구 일원에 있는 표지물과 복원 건물 등을 통해 섬유산업이 활발했던 근․현대 대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답사는 11월 12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시작하며 약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보 답사가 가능한 성인 20명 정도를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답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화(053-430-7917)로 신청하면 된다.

 

답사 이동 시 3호선을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개인 대중교통 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대구근대역사관 관장을 맡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걷기 좋은 늦가을날에 대구 시가지 속의 섬유산업 현장을 걸으며 섬유도시 대구를 알아보는 좋은 기회인데,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100년 전 여류 비행사 권기옥·박경원, 대구와의 특별한 인연’ 전시를 11월 2일 종료했으며, ‘명예의 전당’ 앞에서는 기증유물 작은전시 ‘박물관으로 온 두 책 –대구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와 파리만국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11월과 12월에도 특별기획전 연계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뉴스출처 :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