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칠곡군이 전국 최초로 '디지털 생활문해 시범마을'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마을 단위 학습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평생학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범마을 운영은 지난 9월 16일 개강해 오는 11월 21일까지 관내 8개 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에서 주 1회, 총 8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디지털·금융문해 ▲생활과학문해 ▲건강문해 ▲문화예술문해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디지털·금융문해에서는 키오스크 실습, 보이스피싱 예방, 스마트폰 활용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다룬다.
생활과학문해는 피부·두피 관리와 메이크업 기초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특히 지역 대학인 경북과학대학교 화장품뷰티과와 협력해 두피진단기와 피부진단기를 활용한 전문적이고 실습 중심의 강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건강문해는 손뇌체조와 소근육 강화활동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인지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문화예술문해는 양말목 공예와 친환경 생활용품 만들기를 통해 주민들의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강의는 디지털 리터러시 전문가, 미용·피부관리 강사, 치매예방 전문 강사, 친환경 공예 강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진이 맡아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경북과학대학교와의 협력으로 청년 인재와 지역 교육자원이 함께 참여하는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칠곡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생활 자립 능력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마을 단위 학습공동체를 촉진해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생활문해 시범마을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생활 속 배움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전 읍·면으로 확대해 칠곡군만의 특화된 평생학습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북도칠곡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