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평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2025년 『洞 우수 특화사업』선정“반짝반짝 희망의 불빛드림(dream)

청각취약가구에 보이는 LED 초인등 설치 -

 

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서구 평리2동은 청각장애 및 난청으로 초인종 소리를 듣기 어려운 어르신과 청각장애인 12가구를 대상으로 “눈으로 보는 LED 초인등”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인종이 없거나 고장 난 노후 주택에 거주하며 청력 문제로 방문자를 인지하기 어려운 어르신과 청각장애인의 외부 소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각장애가 있는 1인 가구는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고독사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 공공·민간 돌봄 서비스와의 연계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평리2동은 함께하는 우리 마을 만들기, 2025년 『洞 우수 특화사업』선정되며 확보한 예산 100만 원을 활용해, 해당 가구에 돌봄 LED 무선 초인등을 구매·설치했다.

 

‘洞 우수 특화사업’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도해 지역의 복지 문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주민 참여형 복지사업으로, 서구청은 이 가운데 우수사례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설치된 LED 초인등은 집 밖에서 초인종을 누르면 실내에서 불빛이 깜빡이는 방식으로 작동해, 소리를 듣기 어려운 대상자들도 방문 여부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리2동은 이번 설치를 통해 이웃 간 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안부 확인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설치를 마친 한 어르신은 “누가 초인종을 눌러도 안 들려서 사람이 오는지 가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 답답했는데, 이제 불빛이 깜빡이니 바로 알 수 있어 정말 좋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태식 평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LED 무선 초인등”설치가 외부와 단절된 이웃들의 소통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설치 과정에서 대상자 맞춤형 상담도 병행해 생활 속 어려움까지 함께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영 평리2동장은 “이번 설치 지원은 12가구로 시작했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고 추가 신청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민간 후원 연계 등으로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대구시 서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