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 섬에서 한국 커피 기업 카페몰리(CAFE MOLY)가 약 8년간의 준비 끝에 탄소중립 커피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보존과 지역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 모델로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카페몰리는 '탄소중립 커피 농장 숲(Carbon-Neutral Coffee Forest)' 프로젝트를 통해 커피 재배와 산림 보존을 결합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커피 생산 과정에서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수종을 함께 식재함으로써 탄소 배출권(탄소 크레딧)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카페몰리가 롬복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탄소중립 커피 농장 숲 조성, CCS 기반 커피 로스터기 생산(양산형 모델 제작 완료), 그리고 한국 커피 협회와 협력해 오는 8월 개설 예정인 국제 커피학교 설립이다.
롬복 주 신임 주지사는 최근 카페몰리와의 공식 면담에서 "카페몰리의 프로젝트는 롬복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주지사는 공식 추천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인도네시아 내 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카페몰리는 이번 주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커피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교육·산업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커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커피 전문가들과 현지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전문성을 접목시키는 글로벌 협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