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강대산 기자 | 경상북도는 초대형산불 피해극복을 위한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 실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4월30일 안민관에서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투자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투자간담회에는 도 공항투자본부장, 민자활성화과장, 산불피해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민간투자분야 담당 과장 등이 참석했다.
투자간담회는 4월 7일 도가 발표한 ‘초대형산불피해지역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 브리핑의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4대 분야 20개 사업에 대한 각 시군의 상황을 공유하고, 구체적 실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2조 프로젝트’는 전체 사업비의 약 90%를 민간투자로 조달하는 것으로 기획됐다.
국비 위주의 복구를 벗어나서, 지역산업을 재창조하는 수준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간기업이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필수 요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는 프로젝트 발표 직후 스마트팜 운영기업, 이색 테마파크 운영기업 등 민간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투자간담회는 발표된 사업을 구체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간 도가 진행한 민간투자자들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5개 시군은 사업 후보지를 탐색하는 등 각 사업을 더 구체화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경북도와 5개 시군은 신속한 진행이 가능한 사업 순서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북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민간투자를 보조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도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하여 2024년 1년 동안에만 총사업비 8,000억원이 넘는 2개의 대형 인프라사업을 민간자본와 함께 진행한 경험이 있다.
도는 금융계, 건설업계, PF시행사 등 민간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개 정도의 산불극복을 위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프로젝트를 선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투자간담회에서는 산불 피해극복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시군 투자현안과제도 공유하여, 지역의 민간투자 실현방안과 2조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도와 5개 시군은 MOU 체결 이후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사업을 같이 논의하면서 새로운 투자방안을 모색했다.
투자간담회에 참석한 청송군 관계자는 “지역 숙원사업인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은 경북도와 같이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경북도 주선으로 민간 금융전문가 컨설팅도 한차례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른 시군 참석자들도 “이번 투자간담회를 계기로 산불피해극복 관점에서 숙원사업들을 재검토하고, 재창조 프로젝트 사업 후보지 발굴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간담회는 산불피해지역의 경제산업을 재창조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군과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의 시작”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2조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