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 고객들의 결제 취소 및 환불 처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결제대행업체(PG사)와 카드사들이 현재까지 약 3만 건, 40억 원 규모의 환불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PG사들이 티몬과 위메프의 신용카드 결제 및 취소를 중단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 같은 규모의 환불을 소비자들에게 실시했다. 환불 대상은 주로 결제는 완료됐으나 배송되지 않은 일반 상품들이며, 여행상품과 상품권은 제외됐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배송 환불 대상 상품 10만 건에 포함되지 않은 사례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G사들은 티몬에서 7만 건(40억 원 상당), 위메프에서 3만 건(18억 원 상당) 등 총 10만 건, 60억 원 규모의 일반 상품 관련 배송 정보를 받아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불 신청을 받지 않은 건에 대해서는 환불 절차가 이뤄질 수 없다"며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PG 업체나 카드사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행상품과 상품권에 대해서는 PG 업체들이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정보를 받지 못해 환불 절차가 보류된 상태다. 여신금융협회 등 업계와 정부가 PG사의 여행상품과 상품권 환
포항시의회가 최근 겪은 여러 파행에 대해 김일만 의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공무원 인사 문제 등으로 인한 혼란을 인정하고 향후 운영 개선을 약속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달 31일 포항시의회에서 열린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9대 후반기 시작 이후 지금까지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소통에 힘쓰겠고 취임 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시의회는 제9대 후반기 출범과 동시에 여러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지난달 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자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소속 의원들은 이를 '다수당 횡포'라고 비판하며 의장단 선거에 불참했다. 이어 김일만 신임 의장은 시와 합의한 인사를 파기하고, 자신이 요구하는 직원을 발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와 시의회 인사를 파행으로 이끌어 추가적인 논란을 야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민 시의원은 "김 의장에게 사과를 요청했고 여기에 맞춰 오늘 김 의장이 사과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협치하려면 지금과 같은 방식은 부족한데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이
환경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공개했다. 경북지역에서는 청도 운문천, 김천 감천, 예천 용두천 등 경북 지역 3곳이 포함됐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발표했다. 선정된 후보지는 다목적댐 3곳, 용수전용댐 4곳, 홍수조절댐 7곳으로 구성되며, 권역별로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섬진강권역 2곳, 금강권역과 영산강권역에 각 1곳이 포함됐다. 14개 댐의 총저수용량은 3억2천만 톤에 달한다. 다목적댐 후보지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강원 양구 수입천으로, 총저수용량 1억 입방미터의 대규모 댐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 댐이 완공되면 하루 약 70만 명에게 식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지역에서는 청도 운문천이 용수전용댐 후보지로, 김천 감천과 예천 용두천이 홍수조절용댐 후보지로 각각 선정됐다. 이는 낙동강 유역의 물 관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기후대응댐 건설 계획은 기후변화에 따른 물 관련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14개 후보지 중 9곳은 지방자치단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독거노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가구 중 1가구는 독거노인 가구라는 뜻이다. 노인 가구가 처음으로 전체 가구의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자 1인 가구는 전체 일반 가구의 9.7%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49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45만1천명(5.0%) 증가했다. 고령인구 중 65∼74세가 5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75∼84세는 31.3%, 85세 이상 초고령자는 10.5%를 기록했다. 특히 8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대비 7.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전체 일반 가구의 30.9%인 681만3천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고령자만 있는 가구는 17.0%를 차지했으며, 독거노인 가구는 전년 대비 8.3% 증가해 213만8천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1인 가구는 782만9천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해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1인 가구 증가율은 2020년 8.1%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신임 사무총장으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재선인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을 임명했다. 이는 한 대표 취임 후 두 번째 주요 인사로, 당 운영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사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사무총장은 당의 재정과 인사권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직책이다. 서범수 신임 사무총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찰 조직에서 경력을 쌓았다. 울산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 학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5선 의원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서 총장은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동료 의원들과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정 관계와 원내 지도부와의 소통 등에서 한 대표를 효과적으로 보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 대표는 취임 직후 첫 인사로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하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한 바 있다. 이번 서 의원 발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비롯한 나머지 주요 당직에 대해서는 '
태풍·폭염 등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대다수 직장인들이 정시 출퇴근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폭염 등 극단적 기상 현상이 증가하는 가운데, 노동자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 (사)직장갑질119가 실시한 '자연재해 상황 출근 경험' 관련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4%가 정부의 재택근무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시 출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15.9%의 응답자가 자연재해로 인한 지각으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목격했다고 보고한 것이다. 이는 많은 직장인들이 개인의 안전과 휴식을 희생하며 평소보다 일찍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음을 시사한다. 자연재해 상황에서의 노동 환경 문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한 보육교사는 태풍으로 인한 휴원 시 개인 연차 차감을 강요받았으며, 체육시설 종사자는 악천후로 인한 휴업 시간이 근로시간에서 제외되어 임금이 삭감되는 사례도 보고됐다. 직장갑질119는 이러한
국내 주요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대규모 사직의 기로에 서 있다. 정부가 제시한 사직서 처리 마감일이 경과함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은 여전히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의료계 내부에서는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상황은 '빅5' 병원을 포함한 주요 수련병원에서 더욱 심각해 보인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211개 수련병원에 소속된 약 1만3756명의 전공의 중 40∼50명만이 마감일까지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전공의가 정부 방침을 외면하며 사실상 '무응답'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귀한 전공의가 극소수에 그치는 가운데, 일부 수련병원은 즉각적인 사직 처리 대신 전공의들의 추가적인 반응을 기다리며 사직 처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내부적인 반발과 함께 향후 인력 부족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서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서울 주요 대학병원을 비롯해 고려대안암병원 등에서도 복귀한 전공의 숫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심각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한 의료계 관계자는 "내년 3월이면 전공의가 한 명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더욱이 일부 병원에서는 무응답 상태인 전공의들을
포항시의회 김일만 의장의 이해할 수 없는 인사행정 어깃장이 포항시 5급 인사판을 뒤흔들었다. 포항시의회가 5급 전문위원 3명의 파견인사를 거부하면서 포항시는 초과된 5급 승진자 3명이 보직을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포항시는 당초 8일로 예정됐던 5급 42명, 파견 1명의 인사이동을 12일자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5급 인사에는 포항시의회와 당초 합의됐던 전문위원 3명의 시의회 파견인사는 없었다. 김일만 의장의 어깃장으로 전문위원 3명의 파견인사가 자초되며 피해는 보직을 못받은 5급 승진자 3명이 입게 됐다. 김일만 의장의 어깃장은 애초부터 명분이 없었다. 포항시는 지난 6월 중순, 포항시의회와 '포항시의회 인사권 독립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시의회로부터 3개 영역 5급 전문위원(행정직 2명, 시설직 1명) 파견을 요청받았다. 이에 포항시는 이를 고려한, 승진 및 인사이동을 위해 인사위원회 의결 등 관련 절차들을 진행했다. 시의회도 지난 1일 포항시에 요구한 해당 직렬 공무원을 2배수 6명을 선정해 파견을 요청했다. 문제는 김일만 의장이 후반기 의장 선출 하루를 앞둔 지난 2일, 합의를 뒤집고 경제산업위에
포항환경운동연합은 1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블루밸리 산단 폐수 방류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비대위가 지난 6월 20일 보도자료와 7월 8일 기자회견에서 에코프로와 포항환경운동연합 간의 협약(합의)이 없었음에도 '협약을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환경운동연합의 도덕성과 신뢰성을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하며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 점에 대해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명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대표는 "비대위가 이와 관련된 해명이나 사과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명예훼손죄 등을 적용해 법적 처벌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위 사실이 누구로부터 어떤 제보를 통해 유출되었는지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번 고소는 단체의 명예 회복뿐만 아니라 무책임한 유언비어가 난무하지 않는 건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일벌백계의 엄벌을 통해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시의회 김일만 의장의 이해할 수 없는 포항시 인사행정 어깃장이 김 의장의 사퇴촉구로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포항시민단체연대)가 최근 포항시 인사행정에 어깃장을 놓고 있는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포항시민단체연대는 11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김일만 시의회 의장의 포항시 인사행정 어깃장은 포항시의 인사파행과 인사공백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김명동 상임대표는 "본인이 원하는 인사를 의회에 주지 않았다고 파견철회를 통보하는 비상식적인 김일만 의장의 독단은 이해할 수 없고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포항시의회가 파행 운영되고 포항시의 행정공백을 가져오게 하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포항시의회 국민의힘의 후반기 의장단 경선 및 상임위원장 내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대표는 "포항시의회가 특정정당의 전유물로 전락한 것으로 포항시민의 의회를 포기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파행을 거듭하는 시의회에 시민들의 정치적 피로도만 높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