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교육청이 포항시 고교평준화 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9일 오후 3시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고교평준화 제도는 중학교 졸업 예정자 또는 동등의 학력을 가진 자를 지역 내 다수의 일반계 고등학교에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포항 지역 고교평준화 논의 경과와 함께 포항의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고교평준화 유지 찬반 설문 조사 실시 배경 등이 상세히 설명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포항 평준화 제도 개선 TF 협의회'를 다섯 차례 열어 평준화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 또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영남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포항 평준화 효과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영남대 위탁 연구팀이 학생 513명, 교원 250명, 학부모 466명 등 총 1,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항 평준화 제도에 대해 '유지(25.6%)', '개선 후 유지(45.7%)', '폐지(14.6%)'의 의견이 있었다. 이는 포항 지역 주민들이 현행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기자 브리핑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포항교육지원청에서는
포스코 노동조합이 12월 초 '파업 출정식'을 예고하면서, 한국 최대 철강기업의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발생한 사태로, 산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는 12월 2일 포항제철소 본사 앞과 12월 3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각각 오후 6시에 '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72.2%의 조합원이 파업에 찬성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 행위에도 단계가 있기에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고, 회사와 소통하며 단계별 쟁의 행위를 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즉각적인 총파업 가능성은 낮지만, 단계적인 쟁의 행위를 통해 압박을 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현재 노사 간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폭이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자연 상승분 제외), 격려금 300% 지급, 복지사업기금 200억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자연 상승분 제외)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을 제시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외에도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 정년퇴직자의 100% 계
대구·경북 행정통합 계획이 경북 도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5일 열린 제31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21일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합의문 서명 전 22개 경북도 시군의 의견 수렴 절차는 전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7월 대구·경북 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하는 계획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주적 절차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합의문 7항에 명시된 '의견 수렴 절차는 대구광역시의회와 경북도의회의 의견 청취를 원칙으로 한다'는 조항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는 22개 경북 시군의 의견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포항시에 대해 행정통합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경북의 제1의 도시인 포항시가 아직 행정통합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경북도에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적극적으로 요
포항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김성조 의원은 25일 제31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구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11월 18일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명의 위원 중 10명이 초선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더욱이 민주당 소속 의원 7명 중 단 한 명도 특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렇게 한곳으로 치우친 특위 구성은 협치가 아닌 독재이며 예산심사를 본인들 입맛대로 하려는 심산이니다" 김 의원은 이같이 비판했다. 김 의원은 포항시의회가 50만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만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양한 정당과 다선·초선 의원이 균형 있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을 심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여러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김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기가 1년(2025년도 6월 말까지)으로 연장된 점을 지적하며, "이렇게 여러 인물이 화합되지 않은 초선 위원장, 부위원장, 초선의원 한쪽으로 치우친 구성이 일 년 동안 포항시 재정
포항시의회에서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김일만 의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일만 의장의 최근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상설화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구성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배제된 사실이 있다. 김 의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요구하며 의정활동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와 특위에 구성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김 의장을 항의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해당 기자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부인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만약 김 의장이 해당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본회의에서 공개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관련 기사는 정정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근거로 김 의장이 실제로 해당 발언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
포항시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앵커조직에서 마을공동체를 통한 통합형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열악한 어촌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링커조직과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돌봄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20일,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단장 박희광)은 포항의료돌봄지원단(단장 안상구)과 마을 어르신의 보건의료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평소 의료시설 사각지대로 부족했던 보건의료돌봄 서비스의 정기적 제공을 통해 어촌마을의 고령화와 질병구조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마음돌봄과 건강증진, 문화활동 및 공동체식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혁신적 마을공동체돌봄을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아로마, 그림책, 사진 등을 이용해 감정적 치유를 통해 노인들의 우울증을 예방, 삶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마음의 꽃밭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연령과 체력 수준에 맞는 맞춤형 운동으로 균형감각을 되찾고 혈액순환을 촉진, 건강증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아리랑 활력무 교실'을 진행한다. 다음으로, 건강한 식재료와 전문적 조리 지원을 통해 양
한·일 우수청소년 탁구 교류전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포스코교육재단 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 2018년 포항에서 열린 이후 6년 만에 대한체육회가 주최, 대한탁구협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포항시, 경북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시탁구꿈나무후원회 후원으로 포항에서 개최됐다. 이번 교류전은 한국, 일본 주니어 선발 선수 남·녀 각각 7명씩 참가했다. 특히 포항에서 개최하면서 두호고 선수 4명과 영천여고 2명, 근화여고 2명의 지역 엘리트 선수들도 지역참가 자격으로 참가했다. 우리 선수단을 이끄는 지도자는 김원근 단장(대한탁구협회 전임감독), 장세호 총감독(두호고 지도자), 홍순화 여자감독(독산고 지도자), 안준희 남자감독(대광중 지도자)으로 구성됐다. 한·일 우수청소년 탁구 교류전을 축하하기 위해 박용선 도의회의원(교육위원),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총감독, 최한용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교류전은 장량, 장원초 엘리트 선수들과 지역 탁구 동호인들이 교류전 참가 선수들간 원포인트 레슨 및 경기를 치러 교류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였다. 교류전 첫날인 8일은 개인리그 7게임씩 소화했고, 둘째날 9
소셜벤처기업인 EBTS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EBTS협동조합 포항북부지국과 포항힐링센터는 지난 31일 경주시에 위치한 예사랑단기보호센터를 방문해 대대적인 청소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민경 포항북부지국장을 포함한 18명의 포항북부지국과 포항힐링센터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20명이 거주하는 예사랑단기보호센터의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민경 지점장은 "예사랑단기보호센터 거주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 조합은 매월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예사랑단기보호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지원과 사회통합 훈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성인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EBTS협동조합은 2019년 설립된 소셜벤처기업으로, 경영난을 겪는 주유소 지원과 지방 마을의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독도는
포항의 한 시민단체가 포스코홀딩스의 이른바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를 둘러싼 의혹이 국정감사장에서 다뤄진 후 나온 반응이다.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합의 완전 이행·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 포항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포스코범대위)는 27일 성명을 통해 "서울경찰청은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전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호화 이사회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지체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열린 이사회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당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사회를 주도한 이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탈법 의혹을 지적하고, 이사회 비용 중 일부를 계열사에 전가한 배임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 포스코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포스코범대위 집행위원장이 최정우, 정기섭, 김학동 등 사내이사들과 유영숙, 권태균, 손성규 등 사외이사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포스코홀딩스가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글로벌센터'를 조성하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포항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기업포스코바로세우기위원회(이하 포세위)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에게 해명과 함께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포세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정우 전 회장 시절 추진하던 성남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 계획을 '글로벌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재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백 포세위 위원장은 "장인화 회장이 '단순 분원이 아닌 글로벌센터로 건립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조직 명칭도 '글로벌센터 건립추진팀'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포세위는 성명서에서 "미래기술연구원은 본원 주소뿐 아니라 그 실체의 모든 중심이 포항으로 와서, 포스텍과 융합하는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남 위례지구에 2조5천억원 투자예산만 하면, 포항에서는 연구원들의 최고 정주 여건과 문화시설, 몇 년 치 인건비와 주요 연구 장비들까지 다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장인화 회장에게 두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을 포스텍과 융합하여 세계적 연구원으로 육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