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 의료비 年 1억 보장'··· 올해 임단협 안건 제시

올해 기본금 인상률 8.3%, 호봉·연봉제 폐지 2.4% 일괄 상승 요구 등 ...5월말 대의원 회의 후 사측 제시

포스코 노조가 연간 최대 1억 원의 가족 의료비, 자녀 학자금 한도 무제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제도를 올해 임단협 안건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본급 8.3% 인상 및 기존 호봉·연봉제를 폐지하고 매년 일괄 2.4%의 상승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조는 5월 말 대의원 회의를 거쳐 올해 최종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노조의 요구안은 타결이 쉽지 않은 쟁점들이어서 파업을 내걸었던 지난해와 같이 올해 임단협은 상당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14일 기본급 8.3%(평균 25만4810원) 인상과 기존 호봉, 연봉제를 폐지하고 매년 일괄적으로 2.4%의 인상을 요구하는 임시 요구안을 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장인화 회장과 이시우 포스코 사장 취임 기념 자사 주식 10주를 각 임직원들에게 지급할 것도 제시했다.

 

조강생산량 기준 평균 가동률이 85%를 넘어설 경우 성과급 100%를 지급하라는 요구와 함께 탄소저감 그린스틸 및 PSM 업무 추진 격려금, 위기극복 조합원 독려 격려금도 요구했다.

 

이외 하계 휴가(5일) 및 휴가비 신설(50만 원), 의료비 개혁(연간 1억 한도), 교대근무수당 기본 9%, 자녀학자금 자녀수·금액 한도 폐지 등 내용이 요구안에 담겼다.

 

노조 관계자는 “초기 요구안을 바탕으로 5월 말 대의원 회의를 진행해 올해 임단협 최종 요구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후 사측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