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공고 총동창회 "이상휘 예비후보 지지선언 안했다"

포철공고 동창회가 이상휘 예비후보측에 지지선언 정정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4일 포철공고 총동창회는 동문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총동문회가 이상휘 예비후보를 격려와 응원했다고 알려지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이상휘 예비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포철공고 총동창회 김명훈 회장 등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들의 격려·응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총동창회는 "이상휘 후보가 수 차례에 걸쳐 총동문회에 자신의 선거 캠프에 방문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캠프 내 제철공고 동문 한 명이 '캠프에서 차나 한잔 하자'고 요청해 찾아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캠프 측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총동문회가 이상휘 후보를 지지한다거나 이와 비슷한 내용의 보도자료 및 사진자료를 배포해선 안된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동창회 관계자는 "이 후보 측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약속을 저버리며 제철공고 총동문회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소리를 높였다.
 
동창회 측은 "이상휘 후보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제철공고 총동문회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내용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제철공고 총동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제철공고 총동창회에 사과하고, 관련 자료를 회수하며 총동창회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바로 잡아 달라"면서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는 물론 이상휘 예비후보 사퇴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