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임금 및 단체협약이 힘겹게 타결되면서 창립 55년 만에 첫 파업 위기를 넘기며 1968년 창사 이래 노사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 노조)은 9일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수 1만1245명 중 1만85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결과 찬성 5천527표(50.91%), 반대 5천329표(49.09%)로 찬성이 198표 차이로 많아 힘겹게 가결됐다.
포스코 노사는 오는 13일에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총 24회에 걸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3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및 상품권 300만원 등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사가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소통한 결과 최선의 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 임단협 교섭이 포스코가 노사화합의 전통을 이어 나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