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가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유치 위한 타당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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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2.30 1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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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성능컴퓨팅 기반 데이터 플랫폼 구축 타당성 용역 완료보고회 개최

 

파이낸셜대구경북 기자 | 포항시가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연구장비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분석하는 ‘국가 차원의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유치를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시는 30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타당성 검토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6월 착수 이후 총 5회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다듬어진 유치 전략과 정책적·과학기술적 타당성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용역은 포항가속기연구소 등에서 생산되는 막대한 연구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인공지능(AI) 및 초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을 접목해 고차원적인 분석이 가능한 ‘국가급 데이터 허브’를 포항에 유치하고자 추진됐다.

 

그간 자문회의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 연구원을 비롯해 서울대, 포스텍 등 주요 대학의 가속기 이용자, 데이터·네트워크·슈퍼컴퓨팅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다양한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과 유치 전략을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국내외 유사 플랫폼 사례조사, 수요 및 입지 타당성 분석, 단계별 추진계획 및 예상 예산, 정부 정책과의 정합성 검토 등이 심도있게 다뤄졌다.

 

특히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포항의 연구데이터 생산 능력과 지역 산업 기반, 디지털 인프라, 확장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으며, 국가적 플랫폼 입지로서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연구데이터 개방 확대’와 ‘AI 인프라 고도화’ 정책 방향에 맞춘 향후 대응 전략도 함께 발표되며,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이 논의됐다.

 

포항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구 데이터 활용 기반을 공고히 하여, 지역 연구 생태계의 질적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복안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용역은 포항이 국가 연구 데이터 활용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한 과정”이라며, “앞으로 국가적 AI·데이터 인프라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연구 생태계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