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성군 점곡면에서 ‘산림경영특구’ 산주 설명회 개최

  • 기자
  • 등록 2025.11.23 18:10:24
  • 조회수 0

산주 이해와 참여 확산을 위한 현장 소통의 장 마련

 

파이낸셜대구경북 기자 | 경상북도는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림경영특구’ 지정 추진에 앞서 산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21일 의성군 점곡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산주를 비롯해 경북도와 의성군, 산림조합,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산림경영특구 지정의 첫 단계로, 제도의 도입 취지와 주요 내용을 안내하고 산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경영특구는 10월 28일 공포·시행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산주 개개인이 추진하기 어려운 산림경영을 공동·협업 방식으로 전환해 규모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 산림경영특구의 개념과 추진 ▲ 배경 단계별 사업 계획 특구 지정 ▲ 시 지원 내용 참여 산주에게 주어지는 혜택 등이 소개됐으며, 산주들의 질의와 의견을 직접 듣는 현장 중심의 소통 시간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올해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의성군 점곡면 동변리 일원 약 500ha를 산림경영 특구 시범 사업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2018년 선도 산림경영 단지로 지정되어 다양한 산림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산불로 사업지 전역이 전소되는 피해를 보았다.

 

경북도는 앞으로 산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특구 지정 절차를 추진하고, 의성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안동·영양·청송·영덕 등 다른 산불 피해지역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림경영 특구는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산주가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형 모델”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더 많은 산주가 제도를 이해하고 참여해, 피해 산림을 ‘새로운 소득의 숲’으로 바꾸는 주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