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대구경북 기자 | 영천시는 2025년 경북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창작무용 공연 ‘백신애의 흔적’이 오는 29일 오후 7시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이언화무용단과 영천시민회관이 공동 주관하며, 경상북도의 후원과 영천시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백신애의 흔적’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창작 무용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영천 출생 여성 문학가 백신애의 삶과 정신을 춤의 언어로 재해석해 그녀가 남긴 저항과 예술의 혼을 무대에 담아낼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시간 속의 그림자’를 주제로, 못다 이룬 한과 아픔이 예술적 꽃으로 피어남을 표현했다.
2장 ‘애환’에서는 일제강점기 속에서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삶의 애환과 사회적 억압을 담았다. 3장 ‘허무’에서는 유한한 생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이별과 허무, 그리고 여운을 풀어냈다.
마지막 4장 ‘승화’에서는 인생과 자아를 깨닫고 수용해 승화하는 백신애의 마지막 혼을 보여줬다.
무용수들의 섬세한 움직임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과 조명으로 백신애의 삶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그녀가 남긴 뜨거운 예술혼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백신애 선생의 삶과 정신을 예술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공연이 마련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영천의 문화적 자긍심이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언화무용단은 이번 창작무용 공연에서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춤으로 풀어내,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과 따뜻한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영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