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대구경북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장철을 앞두고 발표한 국가데이터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하여 안정세를 보였으며, 축산물(전년대비 5.3%↑)과 가공식품(전년대비 3.5%↑), 외식물가(전년대비 3.0%↑)는 9월 대비 상승폭(전년대비, 전월대비)은 완화됐다.
채소류는 8월 폭염·가뭄, 9월 잦은 강우로 무름병 등 병해가 발생하여 출하량이 일부 감소했지만,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보한 정부 가용물량(배추·무 35.5천톤)을 추석 전후 공급하고, 가을 작형 재배면적도 증가(배추 2.5%↑, 무 7.4%↑)하여 소비자물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산 가격 상승 등으로 강보합세인 축산물과 잦은 비로 수확이 지연된 쌀은 11월에도 자조금 및 유통업체 협업을 통한 할인 행사를 추진하여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쌀은 가을장마로 인해 늦어졌던 수확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소비자쌀값도 향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쌀 할인행사를 연장 추진(당초 10월말 →11월말, △5천원/20kg)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다가오는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재료의 원활한 공급과 국민 부담 경감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5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 수요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비율은 62.3%로 전년(64.5%)보다 2.2% 감소하고, 4인 가구 기준 김장규모는 18.3포기로 전년(18.5포기)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배추 수요도 지난해(557천톤)보다 5.2% 감소한 528천톤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장에 사용하는 주요 재료 공급 여건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석 연휴부터 지속된 강우로 무름병 등 병해가 확산되어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재배면적 증가와 농업인의 적극적 생육관리 노력이 더해져 김장용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2%늘어난 1,201천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작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김장이 본격화되는 11월 중순 이후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념에 사용되는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생강, 배, 천일염, 새우젓 등은 생산·저장량이 증가하여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 다만, 산지 가격이 상승한 마늘과 지속된 강우로 주산지 습해가 발생한 쪽파, 멸치 생산량 감소 영향을 받은 멸치액젓은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첫째, 정부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김장재료의 공급을 최대한 늘린다. 배추 36.5천톤(비축 5, 출하조절시설 3.5, 계약재배 28)과 무 11천톤(비축 2, 계약재배 9)을 김장 성수기에 집중 공급하고, 고추, 마늘, 양파, 천일염은 정부 비축물량을 가공업체와 유통업체 등에 공급하여 안정적인 공급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다.
둘째,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총 500억원을 투입하여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경감한다. 농산물은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형·중소형마트 등에서 김장재료 전 품목에 대해 할인을 추진하고, 수산물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장재료인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수산대전_김장 특별전'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셋째,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김장재료 수급 관련 정보도 적기에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양을 김장을 충분히 담글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