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역사와 설화, 무대 위로! 뮤지컬 ‘설보: 여인의 숲’ 쇼케이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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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0.19 16: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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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지역문화자산을 지역 특화 공연으로 창·제작

 

파이낸셜대구경북 기자 | 포항문화재단은 포항 지역의 역사와 설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 ‘설보: 여인의 숲’을 오는 24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쇼케이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뮤지컬 ‘설보: 여인의 숲’은 포항시 송라면 하송리에 전해 내려오는 ‘여인의 숲’ 설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된 작품으로, 조선시대 실존 인물인 ‘김설보’ 여사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다.

 

김설보 여사는 마을의 번영을 위해 사재를 털어 숲을 조성하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작품은 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간 한 여성의 용기와 희생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쇼케이스는 본 공연 제작에 앞서 선보이는 시범 무대로, 낭독극 형식에 라이브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창작 뮤지컬이다. 역사적 사실과 전통 설화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읽는 공연’의 감동과 ‘듣는 서사’의 울림을 동시에 전한다.

 

주인공 ‘설보’ 역에는 배우 오유민이 출연해 섬세하고 단단한 감정선을 표현하며. 아역배우 정은서(소월 役), 소리꾼 조용주(수 役), 배우 김진철(권진사 役) 등이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 밖에도 박희수(최해문 役), 김수연(임막례 役), 김성재(윤기석 役), 옥경민(고분희 役), 안현석(덕구 役), 김시현 등이 출연해 각자의 개성과 에너지를 무대에 더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 신예 배우들과 경험 많은 창작진의 협업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획 단계부터 포항의 역사와 지명을 바탕으로 한 현장 조사와 구술 채록을 거쳐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공연예술로 재탄생시켰으며, 이는 지역 창작 생태계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설보: 여인의 숲’을 시작으로 지역의 설화와 인물을 예술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시도가 이어진다면, 포항만의 문화 정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번 쇼케이스는 본 공연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확인하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기반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설보: 여인의 숲’ 쇼케이스는 티켓링크에서 사전 예매가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출처 : 경북도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