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만난 이철우 "경험 있고 당을 잘 아는 사람이 당 대표 해야"

  • 등록 2024.06.22 23: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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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선언 앞둔 나경원, 이철우 도지사 예방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이철우 도지사가 "당 대표는 정치 경험이 있는 사람, 당을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나경원 의원이 21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 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나 의원은 이철우 도지사와 만나 자리에서 "도움의 말씀을 들으려고 경북에 제일 먼저 왔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보따리 장사처럼 왔다갔다 하는 것을 고쳐야 한다. 당 대표는 정치경험이 있는 사람, 당을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역사는 오래됐는데, 안에 있는 사람은 귀하게 여기지 않고 밖에서 무엇을 자꾸 찾으려고 하니 마구 흔들리고 공천을 할 때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라며 국민의힘 현재 상황을 진단 했다.

 

나 의원 역시 "진짜 당을 아는 사람(이 해야 하는게), 3년 후 대통령을 잃어버리면 남은 국회의원 1년 동안 무슨 법을 어떻게 통과시킬지 모른다. 당의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해야 하는데 전문가가 없는 것 같다"며 "경북의 가장 큰 어른인 지사님이 저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사님 말씀은 저를 지원해 주는 뜻"이라며 "'당을 오래 안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한다'"고 이철우 도지사의 말을 강조했

 

이 도지사는 "이제는 좌파는 평등, 우파는 자유라는 이념을 갖고 싸워서 이겨야 한다"며 "요즘은 보수는 좀더 자기 중심적으로 지키려고 하고, 진보는 변화하려고 하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걸 명심해야 한다"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이 대구경북(TK)를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당내 주류인 TK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달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선언 전에 보수의 심장인 TK 당심을 파악하고 다른 후보보다 먼저 당심을 사로잡기 위해 서둘러 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내달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표를 선출한다. 
 

신영숙 기자 suk2024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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