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대비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전국적인 하락 추세와 같이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대구가 큰 폭 하락하며 70으로 후퇴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주택가격 전망과 미분양 추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 금리하락에 따른 매매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누적, 기업구조조정 리츠 활용을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 정책이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망했다.
하지만 4월 대구경북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대구 1곳, 경북 1곳에 불과해 아파트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을 실감케하고 있다.
주산연에 따르면 4월 대구시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0.8로 3월 대비 9.2p 하락했다.
2월 89.5 대비로는 18.7p 큰 폭으로 하락하며 대구시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의 4월 아파트 분양은 오는 9일부터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620번지 일원 '대구범어아이파크' 143세대 분양에 들어간다.
경북지역도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70.6으로 3월 대비 2.7p 하락했다.
경북지역은 지난 2월 93.3에서 3월 73.3으로 20p 큰 폭 하락한 여파를 지속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지난 3월 에스제이건설이 울진군 후포면 금음리 5-4외 1필지에 울진 후포 오션더캐슬 123세대를 분양했지만 대거 미달했다.
한편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대비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2.8p 상승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6.9p,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9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2.8p 상승한 107.1로 나타났으며 이는 고금리와 인건비,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해 지난 3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기본형 건축비가 6개월만에 3.1% 오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6.9p 상승한 100.0으로 전망됐다.
3월 청약홈 개편 작업으로 인해 미뤄졌던 분양이 재개된 것과 서울 등 주택가격 상승 조짐에 따른 분양 준비 착수 등의 영향으로 판단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4월에 109.9로 전월 대비 9.9p 상승했다.
청약이 재개되어 공급물량은 늘어나지만 지방의 침체된 주택시장 상황으로 인해 미분양 증가가 우려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