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양전망지수, 전국 하락추세에 대구경북은 상승

  • 등록 2023.10.16 13:57:49
  • 조회수 10
크게보기

미분양 아파트 감소, 분양전망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하락기조에도 대구경북의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월 대비 상승했다. 

 

대구시와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분양전망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추세적인 분양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월 대비 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6.4p 하락한 83.으로 전망됐다. 

 

금리 급상승 등으로 전국 평균 전망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하며 아파트 분양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100.0→107.4, 7.4p↑), 경북(72.2→5.0, 2.8p↑)을 비롯한 세종(107.1→112.5, 5.4p↑), 인천(93.5→103.6, 10.1p↑), 부산(95.8→96.3, 0.5p↑)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상승추세를 보인 지역들은 그간 누적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분양전망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됐다. 

 

실제 대구시의 경우 7월 1만1만180호에서 8월 1만779호로 401호가 감소했다.

 

경북은 7월 대비 8월 전체 미분양은 7천834호에서 8천199호로 365호 늘어났지만 미분양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던 포항시의 미분양이 전월 330호나 감소했다. 

 

주산연은 고금리의 장기화 경기둔화 전망과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중단 등이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의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과 지난 달 말 발표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이 분양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9월 대비 10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7.3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고 분양물량전망지수는 7.2p,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7p 하락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7.3p 하락해 108.6으로 전망됐지만 5월 이후 지속적으로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가 자재가격과 노무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직전고시(9.15) 대비 1.7% 상승했다. 

 

주산연은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으며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물량은 7.2p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3달만에 100선 아래로 낮아졌다. 

 

고금리에 따른 주택건설사와 수요자의 자금 조달 어려움 때문으로 보이지만 분양물량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있어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은 85.7로 전망되며 5월(106.0) 이후로 꾸준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공급여건이 악화되면서 주택 공급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분양가가 상승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우며 향후 분양물량과의 증감 비교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요구됐다. 

관리자 기자 max0709@kakao.com
Copyright @파이낸셜대구경북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