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플랜텍이 사명에서 포스코를 떼고 본격 상장에 돌입한다.
포스코플랜텍은 올해 상장추진에 따라 사명을 '주식회사 포스코플랜텍'에서 포스코를 뺀 '주식회사 플랜텍'으로 변경했다.
영문 표기 또한 'POSCO PLANTEC CO,. LTD'에서 'PLANTEC CO., LTD'로 변경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20일 포항남구 포스코플랜텍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주총의 안건은 사명 변경과 사내이사 선임 건, 결손보전을 위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 건,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 건 등이 올랐다.
다소 훈훈한 분위기에 진행된 임시주총은 약 20여분만에 일사천리로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사명 변경에 대해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상장 추진에 따라 현재 포스코 계열사가 아닌데 포스코 사명을 붙이는 것은 주주들의 혼동을 줄 수 있다는데서 사명 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와 결별하기 위해 사명에서 포스코를 뺀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세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상장추진을 명확히 했다.
포스코플랜텍과 오랜 법적공방을 벌였던 소액주주들도 "이제 목표했던 상장까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또 "결손보전을 위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건도 통과돼 상장에 걸림돌이 없어졌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래에셋이 상장주관사인 포스코플랜텍은 상장접수 이후 2개월 가량의 심사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포스코플랜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국면을 타고 있어 상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플랜텍의 매출은 2020년 3천293억원에서 2021년 3천394억원, 지난해에는 5천688억원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당기순이익 또한 2021년 2천396억원에서 2022년 4천514억원으로 188.39%나 성장했다.
포스코플랜텍의 상장이 임박해 짐에 따라 K-OTCBB의 포스코플랜텍 장외 주식호가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기준 9천1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최고호가는 지난 8월 30일 1만원이었으며 지난 2월 22일 2천500원과 비교하면 약 4배 가까이 호가가 올랐다.
거래량 또한 지난 8월 5천원에서 8천300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평균 체결가 6천328원으로 총 1억3천7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9월 들어서는 9천600원에서 7천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평균 체결가는 8천343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21일 현재까지 3천893만원 어치가 거래됐다.
비상장 주식시장 38커뮤네케인션에서는 포스코플랜텍의 매도물량은 8천500원선에 나오고 있다.
한편 포스코플랜텍은 폐열회수장치(HRSG), 열교환기 및 기타 각종 산업기계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목적으로 1989년 06월 15일에 설립된 회사다.
2010년 6월 포스코기업집단에 편입됐지 2015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2016년 4월 상장폐지됐다.
유암코 기업리바운스 제십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71.19%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포스코홀딩스 지분율이 11.0%, 포스코건설이 2.4%이다.
철강 및 물류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며, 철강 플랜트 등 건설용역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주요고객사는 포스코홀딩스와 그 종속기업 그리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이다.